글로벌 수요 부진에 내수 침체까지 겹쳐

현대제철 포항공장.<현대제철>
현대제철 포항공장.<현대제철>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 2공장에 대한 휴업을 결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극심한 철강 수요 침체로 생산 물량이 없어 지난 7일부로 포항 2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단행했다. 포항 2공장은 국내 주요 봉형강 생산거점 중 하나로 대부분 H형강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철강 업황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포항 2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노조와 대화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노조가 강력히 반발해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공장을 축소 운영하며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글로벌 수요 부진에 내수 침체까지 겹치며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자 이번에 전면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동 중단 등 추후 진행 상황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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