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대표와 회동
AI 조선소 진행 상황 공유, 방산 협력 공감대 형성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대표와 만나 인공지능(AI) 조선소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오는 10~14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 행사 ‘세라위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7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카프 대표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과 카프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AI 조선소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산 분야에서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사가 협력해 한미 양국의 안보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으며 향후 AI 기반 방산 솔루션이 각국의 국가 안보 전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팔란티어와 함께 FOS(조선소의 미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를 말한다.
HD현대는 2030년까지 FOS 프로젝트의 최종 단계인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선박 건조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건조 기간도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9월부터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상영된 팔란티어 홍보영상에는 정 수석부회장이 깜짝 등장해 HD현대가 그리는 미래형 조선소의 청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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