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환노위 국감장에서 부적절한 행태 비판 받아
하청직원 5명 사망 사고로 나왔는데 웃으며 사진 찍어
野 김태선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웃음 나오나“ 지적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잇따른 중대재해 사망사고로 국정감사장에 불려온 정인섭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며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정 사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연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같은 시간 하니도 다른 사안으로 참고인 신분으로 나왔다. 하니 앞쪽에 앉은 정 사장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정 사장의 부적절한 행동이 온라인에서 퍼지자 김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진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을 공유한 뒤 촬영 여부를 물었다. 이에 정 사장은 웃으며 “네. 하니가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셀카를 찍느냐, 웃음이 나오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정 사장은 즉각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올해 국내 조선소 사업장에서는 13건의 중대재해로 17명이 사망했다. 이중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5명이었다. 중대재해 3명, 온열질환의심 사망 1명, 원인불명 익사 1명이다. 중대재해로는 1월 12일 가스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초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61개 조항을 위반해 2억6555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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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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