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ck 이후 Surprise를 준비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2분기 실적 성장은 지상방산이 이끌었다고 전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4.3% 늘어난 2조9442억원, 영업이익은 171.4% 증가한 2204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 2조5170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전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오히려 2분기에 인도 물량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실적 성장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경재 연구원은 “2분기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8.2% 증가한 1조3694억원, 영업이익은 370.9% 늘어난 1031억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2분기 부문 실적 성장은 폴란드향 인도 물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지난 4월 K9 자주포 6문, 천무 18대를 인도했으며, 6월에 천무 12대를 추가로 공급했다”라며 “6월 인도 물량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인도 물량만으로도 약 5000억원 수준의 매출 인식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물량 증가에 기반한 외형 성장 과정에서 수익성 역시 동반 개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5.4%p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항공우주 부문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11.5%, 영업이익은 +199.0% 증가하며 견조할 전망”이라며 “RSP 사업의 적자는 여전히 100억원 가까운 규모를 추정하나, 점진적으로 적자폭 축소되는 과정에서 부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전방 항공기 엔진 시장의 수요 회복 과정에서 외형 성장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 외 한화비전, 쎄트렉아이, 한화정밀기계 등의 사업 역시 과거와 유사한 실적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한화시스템의 실적 성장은 전사 연결 실적 성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일자로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향 K9 자주포 수주가 공시됐다”며 “동유럽 중심으로 수출 국가 확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해당 수주는 그 규모보다 고객사 확대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라트비아 등 추가 수주가 지속 추진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른 향후 수주 증가 역시 기대 가능하다”라며 “실적 측면에서 최근 1~2년 간의 수주분은 아직 실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주 레드백(3조2000억원 수준), 이집트 K9 자주포(2조원 수준)는 이번 2분기에도 실적 기여도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 2차 물량과 이번 루마니아 물량은 실적 반영까지 아직 오래 남았다”라며 “즉 현재의 실적 성장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실적 성장 역시 가파른 바, 5개월 남은 2024년 연간 실적 추정치로도 충분히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이번 2분기 실적이 분할 예정인 한화비전 및 한화정밀기계가 포함된 마지막 실적인 만큼 해당 사업에 대한 전략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4년 실적 추정치는 분할 회사의 이익 기여도를 보수적으로 추정한 바, 이후 존속회사 기준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를 하더라도 향후 이익 증가 폭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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