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구심 떨쳐내는 수주잔고의 우상향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SK증권은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방산/우주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영국 차기 자주포 도입 사업에 독일 기업이 선정되고, 시장 기대해 부합하지 못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기우에 그칠 것을 판단되며,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꾸준한 연간 성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승두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은 수출 물량의 인도 시점에 따라 다소 편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며 “수주 잔고는 자주포 외 천무 등 추가 수출 품목이 더해지며 30조원을 넘어섰고, 꾸준히 우상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하반기 인적분할이 마무리되면, 방위산업 역량이 더욱 집중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방산과 민수 사업 분야를 구분하여 각각의 사업 영역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인데, 이미 베스트셀러 품목으로 자리잡은 K-9 자주포를 넘어 장갑차, 천무, 탄약, 잠수함, 위성 등의 수출 전선이 넓어지는 효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형 발사체 기술부터 SAR/EO 위성 제작, 위성 데이터의 활용 등 우주 사업도 보다 빠르고 정교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약 18% 상향 조정하면서 도출된 예상 주당순이익(EPS) 평균값에 2022년 이후 Historical 12m fwd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상단 수준인 21.4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라며 “작금의 상황이 과거 가장 높은 Multiple을 적용 받던 시점(2022년 하반기)과 비교했을 때 절대 열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수출 및 수주가 증가하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되는 중이고, 낮은 Multiple을 적용해야 할 이유도 없다”라며 “추가 수출 모멘텀도 살아 있는 상황에서 사업 재편 이후에는 K-방산 대표 기업으로써 프리미엄 부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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