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SK가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K가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년대비 영업이익 감익 폭은 크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고 분기 기준 과거 LPG(액화석유가스) 사업의 경상이익 대비 양호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LPG 상대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세전이익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존재한다”라며 “하지만 하반기 발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인식되면서 분기 세전이익의 변동성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4,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SK가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79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5% 감소할 전망”이라며 “LPG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했으며 판매량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회복 흐름이 나타났고 LPG 트럭 판매량 증가로 수요가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SK가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3.8% 감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1분기는 트레이딩 수익이 크게 발생한 시기였고 과거 선반영되었던 파생상품 관련 손익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가격이 5개월 연속 동결된 가운데 1분기 중 유가 대비 LPG 상대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시기가 길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부 트레이딩 이익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세전이익은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8%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PDH 시황 부진으로 인한 SK어드밴스드 지분법 손실과 정산조정계수 영향에 의한 GGP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LPG 파생상품 평가손실도 일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의 높은 실적 기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로 2024년 세전이익은 감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물론 연말까지 변화 여지는 존재하며 만약 전년대비 순이익이 감소하는 경우에도 주당배당금(DPS)은 배당성향 조정으로 현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될 발전사업은 중장기 이익 성장 및 안정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LNG 시황도 변동성이 크지만 적어도 현 상황에서 볼 때 국내 발전시장에서 직도입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사업 이익 기여도 상승에 따라 DPS는 2025년 이후에도 점진적 상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