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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 정도면 푸드테크에 진심”…한화家 3남 김동선, 미국 로봇 피자에 160억 베팅
“이 정도면 푸드테크에 진심”…한화家 3남 김동선, 미국 로봇 피자에 160억 베팅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3.05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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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봇 피자 기업 ‘서브 오토메이션’ 인수
‘스텔라 푸드테크’로 사명 변경…국내 진출 예정
460조원 글로벌 푸드테크 전진기지 삼기로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미국 자회사 지분 100%를 취득하는 등 그룹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푸드테크에 힘을 싣고 있다. <한화>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식음료 사업에 변주를 주며 신사업 발굴에 전력을 쓰고 있다. 지난해 유치한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지점 확대에 이어 그룹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푸드테크에 힘을 싣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글로벌(Hanwha Foodtech Global Inc)’ 지분 100%를 취득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통해 미국 자회사 설립을 결의했다. 미국 법인 주식 취득 금액은 159억7200만원으로 지난달 23일 기준 환율로 1200만 달러를 환산한 수치다.

한화푸드테크의 전신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다.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달 더테이스터블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바꿨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푸드테크는 국내뿐만 아니라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화도 재계 ‘AI앓이’ 합류…460조 푸드테크 시장 정조준

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오른쪽) 부사장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화푸드테크>

푸드테크는 음식과 기술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이를 미래먹거리로 지목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이 직접 방문해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일일이 살펴봤다. 당시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해 2027년 460조원 규모로 성장할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푸드테크가 미국 법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을 설립을 위해 159억7200만원을 투자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한화푸드테크는 해당 법인을 통해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서브 오토메이션의 사명은 스텔라 푸드테크로 바뀐다. 스텔라 푸드테크는 앞으로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1월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계약 절차를 마쳤다. 한화푸드테크글로벌 인수 금액은 한화푸드테크 자본금 20억원의 798.6%에 달하는 규모다. 향후 사업 경과에 따라 2년 내 투자금이 추가 투입된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스텔라 푸드테크를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산 100% 인수와 함께 벤슨 차이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 일부를 고용 승계한다. 국내 진출도 예정되어 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스텔라피자에 러브콜을 보낸 상황에서 김 부사장은 스텔라 피자 본사가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벤슨 차이 CEO를 만나 직접 설득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푸드테크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하게 피력했다”고 말했다.

“아직 보여줄 게 많다”...김동선, 미래 먹거리 확보에 잰걸음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햄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 오픈 준비를 위해 여의도 더현대를 찾은 모습. <김동선 부사장 인스타그램>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 뿐만 아니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 담당 임원·㈜한화 건설 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면서 최근 호텔과 유통, 외식, 로봇부문 등에서 전방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의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도입하기에 앞서 김 부사장은 홍콩으로 날아가 조리과정을 포함한 서비스 전반을 실습하고, 강원도 평창을 찾아 감자 수확에 일손을 보태는 등 현장 경영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 10월 출범한 신설 법인인 한화로보틱스 전략 기획 부문 총괄임원으로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 측은 "푸드테크 건외에도 김 부사장이 준비 중인 것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한화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지를 두고 TFT를 가동 중인데, 아이디어 차원에서 가칭 수준으로 상표를 출원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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