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31일 아모레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핵심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부진이 주 요인이며, 뷰티 계열사 또한 전반적으로 아쉬웠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9300억원,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207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의 손실이 예상보다 컸으며, 국내 이익이 이를 겨우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5% 증가한 1200억원을 시현했는데, 영업 외에 COSRX 관련 관계기업투자손익(118억원), 환손실 축소 등이 반영됐으며, 일회성으로 COSRX 인수관련 파생상품평가이익(1200억원)/중국법인 자산손상(300억원), 관련해서 이연법인세자산 감소에 따른 법인세 증가(400억원) 영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46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79억원을 시현했다”며 “면세/면세외 매출이 각각 29%, 3% 감소함에도 고정비 하락/판촉 축소/제품믹스 개선으로 이익률은 10%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다수 채널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국내 체력이 건전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든 3600억원, 영업손실 337억원을 기록했다”며 “일본/미주/EMEA의 매출은 각각 두 자릿수 성장하며 견조했으나, 중국이 크게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 줄어든 1200억원, 영업손실 485억원으로 추정, 일회성은 미미했으며 매출 감소에 따른 손실확대가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니스프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든 731억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다”며 “브랜드 리뉴얼/재고 관리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함에 따라 수익성도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온라인/로드샵/수출 매출이 감소했으나,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에뛰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262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29억원을 시현했다”며 “온/오프라인 모두 한 자릿수 성장했으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 감소는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믹스 개선/고정비 축소 등에 기인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첨언했다.
그는 “아모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83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23억원을 달성했다”며 “온라인 접점 확대 등으로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으며, 대리점/살롱 매출 또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 증가에도 광고비 확대에 기인 마진율은 소폭 증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모레G는 코로나19 이후 뷰티 계열사의 내수 체력 회복, 해외 진출 확대 등이 나타나며 외형 확대/체력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3년 기준 아모레G의 영업이익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차지하는 비중이 71%까지 하락하며 뷰티계열사의 기여도가 상승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2024년은 COSRX(코스알엑스) 인수로 다시 아모레퍼시픽의 기여도가 상승하게 될 것으로 향후 아모레G의 주가는 아모레퍼시픽과의 연관성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아모레G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8% 늘어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44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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