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스프레드가 축소됐고, 무역부문의 비수기 영향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7% 감소했다”며 “NY/PET는 중국 경쟁사 제품의 저가 공세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했고, 스판덱스는 수요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원재료 BDO 공급 과잉으로 인한 판매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경쟁 스판덱스 업체들의 가동률이 부진한 가운데, 효성티앤씨의 경우 원재료 통합, 높은 차별화 제품 비중 등으로 90%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베트남 타이어보강재의 경우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됐으나, NF3가 중국 내 전방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철강/화학 수요 둔화 등으로 무역부문의 경제성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중국 스판덱스 재고가 고점에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효성티앤씨를 비롯한 Top-Tier 업체들은 판촉 가격을 소폭 인하하며 원가 우위를 확보했고, 중소업체들은 낮은 가동률 속에 재고가 서서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스판덱스 수급은 춘절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요가복과 자외선 차단복용 봄/여름 원단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며, 스판덱스 첨가 비중도 확대되는 등 수요는 견고한 가운데, 재작년/작년 대비 유효 증설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참고로 지난주 중국 스판덱스 재고는 33일로 고점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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