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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용띠’ 구자은 LS 회장, LS이링크 IPO로 ‘전동화’ 페달 밟는다
‘용띠’ 구자은 LS 회장, LS이링크 IPO로 ‘전동화’ 페달 밟는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1.09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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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LS이링크 상장 추진…LS머트리얼즈 흥행 바통
구 회장, 올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야심
구자은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자동차 등 모든 산업이 전기로 움직이는 환경을 LS의 성장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LS 신년사 영상>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구자은(1964년생) LS그룹 회장이 ‘전동화’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연초 신년사에서 자동차 등 모든 산업이 전기로 움직이는 환경을 LS의 성장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그룹 계열사를 통해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다. 배터리 소재, 자동차 부품·솔루션 사업 등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겨냥한 신규 포트폴리오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산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인 LS이링크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22년부터 구자은 회장이 ‘배·전·반(배터리·전기자동차·반도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LS그룹은 LS이링크 상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LS이링크, 머트리얼즈 신화 재현할까?

LS그룹은 지난해 4월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E1과 각각 60억원씩 출자해 LS이링크를 설립했다. LS그룹은 LS이링크를 앞세워 그룹내 전기차 충전사업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S이링크는 8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진 못했으나 시장은 LS이링크가 올해는 두자릿 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상장한 LS머트리얼즈의 흥행이 이들 상장 고삐를 당겼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중순 상장하자마자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기록한 뒤 약 2주 만에 640% 가까이 상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LS머트리얼즈 상장으로 그룹 상장 계열사 합산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었다.

전동화 시대가 대두되면서 LS가 전개하는 전선, 전력기기 사업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신년사에서 LS그룹 사업 전망과 관련해 구 회장은 “모든 사물의 전기화’가 이뤄지는 만큼 LS가 하는 사업은 모두 잘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 앞서 발표한 'Vision 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진출한 2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수익구조 다변화로 전기차 시대 대비

LS그룹은 지난 2년간 ‘소재→배터리→전기차 충전→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중 배터리 셀 제조를 제외한 전 영역에 진출했다. 핵심 전략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다. LS이링크를 세운 것도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전기·전력 분야 솔루션과 E1이 가진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이후 전기차 관련 사업에 다방면으로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주력이었던 전선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며 원자재 가격에 따라 등락을 겪었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생각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초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업체 하이(HAI)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EV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들을 양산할 계획이다. LS전선은 JV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EV)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LS EV코리아, LS EVC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하네스(구리전선)와 모터용 권선 등을 공급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에 활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C)를 제조하는데, 최근엔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기업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 하이엠케이(HAIMK)를 설립했다. 하이엠케이는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LS MnM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충남 아산시에 연간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 LSMnM이 동(구리)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출자사인 토리컴이 배터리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한다. 조황산니켈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주요 소재로 쓰이는 니켈 원료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 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충북 청주와 중국에 이어 멕시코까지 생산기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기아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Relay(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규모를 늘렸다. EV 릴레이는 평상시에는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하고, 이상 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해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하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해부터 본격 양산 체제가 가동되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EV 릴레이와 배터리 디스커넥티드 유닛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BDU는 친환경 자동차의 전력 제어 부품의 하나로 배터리와 부하 사이에서 전력을 연결 또는 차단하는 부품을 통칭한다. 최근 미국이 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북미 공장은 수출에도 용이하게 작용한다.

구자은 회장, 전기차 시장 맞춤 대응 ‘총력’

구 회장은 최근 몇년 간 글로벌 시장을 누비며 전기차 부품 고객사 확보에 힘쓰는 중이다. 2022년 7월엔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및 구축에 필요한 전력케이블·전력기기·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지원과 사업 협력 등을 강화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S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전력 인프라 개발과 구축, 전기차 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의 유럽법인 중 독일·폴란드·세르비아에 위치한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과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해 유럽 시장을 점검했다. 슈페리어 에식스는 지난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산소동 유럽 최대 생산기업 ‘L&K’를 인수했다. 구 회장은 당시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맞춤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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