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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최수연 네이버 대표, ‘생성형 AI’로 미래 이끈다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최수연 네이버 대표, ‘생성형 AI’로 미래 이끈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12.2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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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2년, 네이버 분기 매출·영업이익 꾸준한 상승세
‘생성형 AI’ 기술력 입증한 2023년…내년에도 AI사업 확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4일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DAN 23’에서 발표하고 있다.<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국내 50위에 드는 기업 중 1980년대생 대표를 둔 기업은 드물다. 특히 1980년대생 여성 CEO의 존재는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수장 자리에 앉았을 때에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이 컸던 이유다. 

하지만 부임한 지 만 2년이 되어가는 현재 최수연 대표는 경영능력을 입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최 대표가 방향키를 잡은 뒤 네이버는 매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 중이다. 특히 분기별 매출은 최 대표 부임 직후인 2022년 2분기 2조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도 네이버는 호실적을 거뒀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은 2조4453억원, 영업이익은 38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9%,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NHN에서 시작된 인연…변호사에서 다시 네이버로

최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 대표 자리에 올랐다. 당시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 사법리스크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네이버는 최 대표를 수장으로 정했다. 1981년생 젊은 여성 CEO라는 ‘파격 인사’로 조직쇄신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진 리더다. 그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 후 2005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 공채로 입사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다가 4년 만에 퇴사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로 진로를 바꿨다.

이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기업 인수합병과 기업법 전문 변호사 활동했다. 그러던 중 과거 NHN 근무 당시 최 대표를 눈여겨 본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의 제안으로, 2019년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리더로 네이버에 돌아오게 됐다.

최 대표는 입사 후 100일간 직원 400명을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는 등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조직 내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동시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옆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으며, 재입사 3년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최 대표가 부임 후 가장 먼저한 것은 ‘프로젝트 꽃’ 키우기다. 프로젝트 꽃은 중소상공인(SME)과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전국 소상공인을 네이버로 모아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중소상공인을 돕는 사회적 이미지도 챙길 수 있다. 외부 전문가와 직원을 모아 임팩트 토론을 진행해 의견을 청취하고, SME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프로젝트꽃 사무국 신설했다. 이를 통해 SME 네트워킹과 AI 솔루션을 강화했다. 

중소상공인이 증가하며 네이버의 커머스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커머스 분기별 매출은 2022년 2∼4분기까지 4000억원대에 머물렀으나, 2023년 1분기 6059억원, 2분기 6329억원, 3분기 6474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거래액도 10조원대에서 11조원대로 늘었다.

‘생성형 AI’에 미래 걸다  

네이버가 2024년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인공지능(AI)이다. AI는 최 대표가 부임 후 미래 먹거리로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이다. 네이버는 '팀네이버'를 통해 AI기술 연구 및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자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공개하며 첫발을 뗐다.

올해 1월에는 AI서비스의 핵심기지가 될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열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발전된 생성형 AI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인물 사진 10여장을 업로드하면 사진관에서 찍은 듯한 프로필 사진로 바꿔주는 ‘AI 프로필’, 미국 고등학교 졸업사진과 같은 특정 콘셉트로 바꿔주는 ‘이어북’이 글로벌 MZ세대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네이버의 AI 사업 확대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 AI 관련 기업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국내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업체인 ‘비즈니스온’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비즈니스온을 인수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처럼 생성형 AI와 시너지를 내는 사업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앞서 최 대표가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와 사스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비즈니스온 인수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최 대표의 영향력은 업계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 대표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9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여성 CEO는 최 대표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2위)이 유일하다.

최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는 역대급 성적을 내며 성장 중이다. 내년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커머스 사업의 국내 진출로 온라인 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될 예정이다. 네이버가 AI 사업에 더욱 집중해야 이유다. 최 대표가 2024년 네이버의 AI사업을 성장시키고 한 번 더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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