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일 한미약품에 대해 2026년 국내에서 가장 빠른 비만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SOTP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영업가치는 2024년 추정 EBITDA에 Target EV/EBITDA 15배 적용하여 51조9000억원으로 산정했다”며 “EV/EBITDA 멀티플은 국내 종합제약사 경쟁사 그룹의 12개월 Fwd EV/EBITDA 평균인 15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희영 연구원은 “비영업가치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신약가치와 보유지분 가치를 더하여 5조5000억원으로 산정했다”며 “총 기업가치는 53조7000억원으로 영업가치에 비영업가치를 더하여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신약 가치는 총 4386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머크에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 후보물질로, 2023년 임상2a상 완료했고 임상 2b상 진입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임상 3상 진입, 2027년 승인 신청, 2028년 출시로 예상되며, 2035년 예상 시장점유율은 15%로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한미 비만 파이프라인(HOP) 확대에 따른 신약 가치 반영 기대, 주력 제품인 로수젯, 아모잘탄 패밀리 및 롤베돈 판매를 통한 꾸준한 이익 성장이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GLP-1 비만치료제의 높은 체중감소 효과가 알려지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6%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라며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비만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생산설비 및 영업망 보유를 통한 합리적인 약가로 추후 빠른 국내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3646억원,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575억원, 영업이익률 15.8%를 달성했다”며 “로수젯, 아모잘탄 패밀리, 롤베돈을 비롯한 제품 매출 성장, 자회사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 이익 개선 영향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미약품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1조6062억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2575억원, 영업이익률 16.0%를 전망한다”며 “주력 제품 로수젯의 매출성장 지속, 롤베돈 판매 확대에 따른 로열티 유입 증가,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의 이익 개선 지속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