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고령화 시대의 수혜주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수익성이 높은 그린소재부문의 증설을 확대하고 있다”며 “헤셀로스는 모회사 임가공을 통하여 올해 말까지 공급능력을 2만9000톤으로 확대하며, 기존 대비 약 53%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헤셀로스는 페인트, 생활용품, 건축, 오일시추 등 산업분야에서 증점제·보습제·안정제 등으로 사용되는데, 최근 환경규제로 인한 수용성 페인트 시장 확대로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10년 전 롯데정밀화학 그린소재 수출 비중의 5% 수준에 불과했던 인도향 수출 비중은 페인트·의약용 수요 증가로 최근 약 2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모회사는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 확대 등을 대비하여 울산에 No.4/5 헤셀로스 플랜트를 추가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애니코트·애니애디 등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 셀룰로스에테르 제품 생산능력은 올해 1만1900톤에서 2025년 1만7900톤으로 50% 이상 생산능력이 증가하며, IFF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가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이 식의약 라인을 공격적 증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전 세계의 노령화 진행 및 성인병 증가 등으로 의약용 부형제 수요가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물(소·돼지) 피혁을 사용한 젤라틴에 대한 대체 수요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식의약용 제품은 높은 진입 장벽(2년 이상의 테스트·인증 작업 필요) 등으로 산업용 대비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50년 이상 암모니아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한 기술·노하우를 보유한 역대 최대 암모니아 유통기업”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이 취급하는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은 80~90만톤으로 단일 업체 구매 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미국 등에 위치한 경쟁력 있는 공급사와의 장기적인 협력을 통하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혼소발전·벙커링 등 중장기 암모니아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하여 인프라 선점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울산 유휴 부지에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 건설을 통하여 청정수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