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매출액은 4670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케미칼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암모니아 가격 하락으로 암모니아 계열의 매출액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염소계열은 가성소다 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10% 이상 하락했다”며 “역내 재고 부담으로 에피클로로히드린(ECH) 가격 또한 약세를 지속하며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린소재부문은 전분기 비수기에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한 물량 증가 및 미국/독일 등 역외 지역 판매 확대 등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내 가성소다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며 “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확대 및 PVC 체인 수익성 감소 등으로 역내 가성소다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춘절 이후 국내 소비가 일부 개선되면서 중국의 가성소다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요는 올해 2분기에도 알루미나, 비누, 펄프, 니켈-코발트, 섬유, 수처리 등 다양한 다운스트림부문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하여 외항화물운송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수소 및 수소에너지 사업을 추가했다”며 “튀르키예 만타해운에서 LPG 운반선을 4000만 달러에 구매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운반선은 LPG 운반선으로 올해 9월 롯데정밀화학에 인도될 전망”이라며 “이 배를 인도받으면 롯데정밀화학은 중동/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국내 도입 및 인근 국가에 재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