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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EST CEO TOP 10] 조욱제 사장의 ‘Great Yuhan, Global Yuhan’ 야심
[2023 BEST CEO TOP 10] 조욱제 사장의 ‘Great Yuhan, Global Yuhan’ 야심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1.2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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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창립 100주년...글로벌 50대 제약사, 매출 4조원 목표
유한양행이 폐암1차 치료제 '렉라자'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사진은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유한양행> 

2023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국내외에서 그야말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 모를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야만, 그 자체다. 대한민국은 올 한해 내내 격랑에 휩싸였다.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사회는 혼란스러웠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업인들은 열심히 뛰었다. 1달러라도 더 벌어들이기 위해 수출전선을 누볐고,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2023년 송년 기획으로 ‘BEST CEO TOP10’을 선정했다. 남다른 열정과 혜안으로 올 한해를 빛낸 기업가들이다. 이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경영자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도전을 위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업이나 샐러리맨 신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겐 새로운 목표와 희망이 생기길 바란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유한 97년 역사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이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온 땀의 결실이며, 도전과 개척정신의 결과이다.” “찬란한 유한 100년사 창조를 위해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지난 6월 20일 창립 97주년 기념사 중>

2021년 3월 취임 이후 3년 가까이 유한양행을 이끌어온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에게 올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트 유한, 글로벌 유한’(Great Yuhan, Global Yuhan) 기업 비전에 솔선수범 하듯, 2026년 글로벌 톱50 제약사 목표를 향해 내딛는 걸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제37회 약의 날을 맞아 ‘건강한 미래로 도약하는 좋은 약’을 슬로건으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2021년 약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정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의약품 안전과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총 40점의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등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올 6월 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쓰이던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확대 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 신약 31호 렉라자는 2021년 1월 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뒤 1차 치료제를 위한 임상을 진행한 후, 지난해 10월 수행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을 확인해 지난 3월 1차 치료제로 국내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열흘 뒤인 지난 7월 10일 건강보험 급여 처방 가능 시점까지 의료기관과 환자 수 제한 없이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는 인도적 차원 조기공급 프로그램(EAP)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는 국내 첫 사례로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9월 200명에서 700명(11월 현재) 가까운 수혜자가 연 7500만원 가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8년 노력 끝에 만든 국산 신약을 사회에 내 놓으며 조욱제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건강보험을 적용받기 전까지 환자에게 렉라자는 그림의 떡입니다. 그 절박함에 부응하는 것이 유한양행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난해 말 폐암 환자 중 3세대 치료제를 복용하고 싶어 하는 환자가 많고 그분들이 국회와 보건복지부, 대통령실 등에 청원을 넣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대표로서 가슴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유한양행의 행보와 조 사장의 철학에는 항상 '유일한 박사의 정신'이 따라 붙었다. 이는 유한이 국민기업으로 불리며, 20년 연속 ‘한국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 제약부문 1위로 선정된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4월 14일 유한양행은 유한킴벌리·유한화학 등 5개 가족사, 유한학원과 함께 ‘유한 ESG경영 실천 공동선언식’을 개최하면서 이를 재확인 했다. ‘기업은 사회의 소유’라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해 더 나은 미래, 건강한 인류와 지구환경을 위한 ESG 경영에 적극 나설 것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유한양행이 20일 창립 97주년을 맞아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창립 97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100년사 창조를 위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다짐했다.&lt;유한양행&gt;
유한양행이 지난 6월 20일 창립 97주년을 맞아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100년사 창조를 위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유한양행>

전통 제약사 최초 '2조 클럽' 기대감 

시대를 앞서간 창업주의 사회적 책임정신의 뜻을 계승 발전하겠다는 조 사장의 다짐은 곧 유한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회사는 국산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기대감에서 더 나아가, 뒤를 잇는 신약 제2, 제3의 포스트 렉라자 개발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외에도 주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조 사장은 유한양행의 최대 유망주로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를 꼽는다. YH35324는 현재 경쟁 제품이 노바티스의 '졸레어' 밖에 없어 미충족 수요가 뚜렷해 새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졸레어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액 5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두드러기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6년 1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아토피 피부염 17조5000억원, 천식 치료제 22조원으로 예상하는 만큼 개발에 따른 시장성 역시 클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0여년 간 전략적 투자자(SI) 참여에 적극 나섰던 회사는 앞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기술도입(License-In) 및 바이오텍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약개발 외에도 유한양행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투자를 지속하며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 사장은 반려동물 관련 동물의약품사업과 의료기기, 프로바이오틱스,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비건 뷰티 등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아울러 글로벌 요구 수준에 맞는 제조시설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해 공급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유한양행은 충북 음성과 기존 공장이 위치한 오창 등 두 지역에 신규 공장 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6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내년 초 착공하는 신공장을 2026년까지 완공하고, 기존 공장의 노후화 설비는 대대적인 시설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유한양행은 글로벌 50대 제약사, 매출 4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3분기까지 유한양행은 1조4218억원의 매출과 5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까지 '2조 클럽' 가입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4년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유한양행이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먼저 매출 2조원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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