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Y
    14℃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유한양행에 펄펄 끓는 '투심'...52주 신고가 찍은 까닭은
유한양행에 펄펄 끓는 '투심'...52주 신고가 찍은 까닭은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8.04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2주 신고가 경신 후 이틀 만에 또 신고가 갈아치워...신약 렉라자 수조원 대 ‘캐시카우’ 주목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유한양행>
유한양행의 신약,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임상 결과가 오는 10월 나올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유한양행>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탑 50’ 제약사에 진입하겠다며 야심차게 준비해 온 신약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한양행 주가가 최근 52주 신고가를 두차례나 경신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한양행 주가는 연초 대비 30.3% 급등했다. 이 기간 금융투자,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14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3일 장중 한때에 7만8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는데, 1일 주가가 7만6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이틀 만에 또 기록을 갈아 치웠다. 3일 기준 시가총액은 5조6329억원으로 연초(4조1303억원) 대비 1조5026억원 늘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은 약 19.43%다.

조 대표가 그간 공들여 온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이제 곧 결실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렉라자의 임상 결과가 처음 공개된다. 그 결과에 따라 국내 최초 수조원대 블록버스터 급 의약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조 대표는 2026년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오르겠다는 출사표를 던져 놓은 상황이다.

국내 31호 신약인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1월 2차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고 이후 2년여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차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렉라자는 지난 6월 30일 국내 시장에서 1차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며 “보험약가를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받아 출시되면 타깃 환자는 현재 3000명 내외로 10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렉라자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때까지 환자에게 무상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첫 무상공급 대상 환자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많은 환자들에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유지를 기린 이번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렉라자는 무상공급을 통해 급여 확대 전에도 환자 접근성을 높였으며 한국인 대상 임상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국내 1차 시장에서는 경쟁자 대비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된다. 1차 시장으로 진출하며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가격 인하를 고려하더라도 시장 규모는 기존 2차 치료제보다 3배 이상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무상공급 기간이 끝나도 환자는 계속해서 렉라자를 복용해야 하므로 6개월 급여 과정 후 건강보험 등재를 가정하면 내년 초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그전까지는 무상으로 공급되는 렉라자 원가는 기부금 영업 외 비용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망치 상회한 실적도 호재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도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57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와 59.9% 증가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인 5002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08억원)보다 30.4% 초과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2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821억원으로 3%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수익성 개선은 지난 1분기에 기술료(라이선스)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2분기에는 ▲처방의약품 ▲생활유통사업 ▲해외사업 매출 증가가 반영된 영향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처방의약품 매출이 100억원 이상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수출 같은 해외 사업이 호실적을 냈다. 생활유통사업의 경우 락스 등 주요 제품 매출 성장과 품목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량 신약, 렉라자 등의 제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유한양행은 매출 원가를 개선하고 광고비를 조절해 작년보다 연구개발비가 늘어났는데도 이익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품목이 증가하고, 생활유통사업부가 5개 분기 만에 성장한 덕분”이라며 “기술료, 연구비를 제외한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