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92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9902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926억원을 기록했다”며 “휠라 그룹 매출은 35% 감소, 영업적자 63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고 밝혔다.
서현정 연구원은 “휠라 순수 국내 매출이 39% 감소했고, 중국 디자인수수료도 -5%로 역성장 전환했다”며 “휠라 미국사업 부문 매출은 47% 감소했고, 로열티 부문도 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반면 자회사의 아쿠쉬네트(Acushnet) 매출이 6%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Acushnet 호조에도 불구 국내와 미국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9%p 줄어든 9.3%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기준 Acushnet가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9%, 영업이익 기준 100%를 넘어선다”라며 “반면, 휠라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사업은 공격적인 채널 구조조정으로 미국 사업은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까지도 이러한 사업 구조조정 전략들이 유지되면서 휠라 그룹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 기저효과로 40% 이상 증익이 되는 점은 위안”이라며 “다만, 지금 휠라홀딩스는 수익성 개선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즉, 이익보다는 매출이 우선”이라며 “내년에는 휠라 본업(국내 + 미국 부문)의 매출 성장률 회복이 나타나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영업적자 80억원을 추산한다”며 “재고 소진과 글로벌 마케팅/리뉴얼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cushnet 지분가치 상승은 고무적이지만, 휠라 본업(국내+미국)의 브랜드력 저하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저하 우려까지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 12MF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국내와 미국 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가시성 확보 전까지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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