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29일 SK스퀘어에 대해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전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1000억원 규모의 매입을 결정했다”며 “매입기간은 2024년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매입 후 소각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관순 연구원은 “SK스퀘어는 2023년 3월 공시를 통해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는데 지난해 SK스퀘어의 배당금 수익은 1771억원으로 이번 자사주 규모는 56.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021년 11월 분할 재상장 이후 온기 재무제표가 확정된 2023년 3월부터 세 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신탁계약 기준으로는 1년 6개월(2023년 3월~2024년 9월, 4100억원) 동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로 포트폴리오의 성공적 매각 시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검토하기로 했다”라며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4500억원)은 2025년 7월까지 입금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 또한 주주환원 재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월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는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 강제성 결여라는 한계가 지적됐다”며 “다만 5월 2차 세미나에서는 법률 개정 등이 일부 강제적 내용의 추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SK스퀘어는 이와 상관없이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펼치고 있어 이에 대한 재평가(NAV 대비 할인율 축소)가 이루어질 요건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있으며, 연초 대비 49.4%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5.3% 할인되고 있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가의 재평가가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상향조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상승과 보유 자사주 소각에 따른 발행주식 수 감소를 반영한 결과이며, 여전히 Target NAV 대비 할인율은 60%를 적용해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