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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정호 회장의 ‘원 메리츠’ 전략 적중…실적이 말해준다
조정호 회장의 ‘원 메리츠’ 전략 적중…실적이 말해준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1.1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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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997억원 기록
화재·증권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그룹 효율성 증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메리츠금융>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메리츠금융>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1조79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가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메리츠증권이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선방한 결과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79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조7474억원)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보험손익·순이자 손익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7959억원, 1조3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0%, 26.7%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25.7%, 29.2% 증가한 6625억원, 4963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48억원, 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만 놓고 보면 각각 1617억원, 1177억원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6년 연속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영업 경쟁이 격화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비우호적인 금융 환경 속에서도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 메리츠’…화재·증권 합병 시너지 ‘톡톡’

메리츠금융의 호실적 흐름은 ‘원 메리츠(One mertiz)’ 시대가 열리면서 더욱 견고해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지난 4월 메리츠금융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 내 상장 3사 중 메리츠금융지주만 남기고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상장 폐지한 후 지주사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특히 ‘원 메리츠’ 전략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경영권 승계 포기’라는 통 큰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조 회장은 “기업을 승계할 생각이 없으니 경영 효율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경영진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개편 목적은 금융지주 체제의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배분에 있다. 기존 상장 3사 체제에서는 핵심 투자 기회를 놓치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증권의 딜 소싱(Deal Sourcing)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도 노렸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그룹 효율성이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3일 진행한 2023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증권과 화재가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자본재배분 효율이 개선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증권 수익성은 금리가 내려갈 때 좋아지고 화재는 금리가 올라갈 때 실적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어, 지주 연결재무제표로 통합되면서 전체 수익은 개선되고 월별 분기별 수익 변동성은 줄어 들었다”며 “지금까지는 금리 상승으로 화재가 증권 수익 감소를 상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조정호 회장이 한진그룹에서 존재감 없던 금융업을 물려 받았음에도 여타 금융그룹과 비교해 손색없는 그룹을 일궜다고 평가한다.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할 당시 3조원대에 불과하던 메리츠금융그룹의 총 자산은 지난 3분기 기준 94조8495억원으로 31배 이상 성장했다.

한진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의 4남 1녀 중 막내인 조 회장은 2002년 창업주가 별세한 후 그룹 계열분리 과정에서 동양화재(현 메리츠화재)와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을 물려 받았다.

2005년 동양화재와 한진투자증권을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했고, 2007년 화재·증권·종금을 포함한 메리츠금융그룹을 출범시켰다. 2011년에는 메리츠화재로부터 인적 분할해 국내 첫 보험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를 설립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위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매진하고,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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