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3분기는 제품 믹스 개선과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903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943억원은 소폭 하회했으나, 컨센서스 영업이익 –142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예상했던 782억원에 부합한 757억원을 기록했다”며 “고마진의 엑스코프리 매출이 매분기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227억원(1분기) → -189억원(2분기) → -107억원(3분기)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저마진의 DP/API 매출이 3분기 12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제품믹스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 전년 동기대비 7%p 상승한 92%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3분기에는 세노바메이트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기술이전 일회성 수익이 39억원이 인식되며, 2022년 3분기 라틴 아메리카 지역 기술수출 일회성 수익 196억원 보다는 줄었다”며 “또한, SK Life Science Labs(전, ProteoVant) 인수로 인한 비용 연결 편입 효과로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77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가닉(Organic)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 외는 SK Life Science Labs 인수로 인한 손상차손 및 이그니스 지분법손실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SK바이오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1030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자체 제품 판매로 인한 첫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1억48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으로 2억2100만달러, 2024년 3억7100만달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미국 SK Life Science Labs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5279억원, 영업이익은 585억원이 예상된다”며 “이는 TV 광고 비용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4분기 이익 흑자전환 이후 2024년 매분기 흑자전환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2025년에는 엑스코프리 성장 속도 탄력과 수익성 개선 및 엑스코프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제품 도입 여부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