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1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전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903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은 추정치를 소폭 상회, 영업이익은 추정치 -91억원 대비 소폭 하회했으나 컨센서스 -141억원 대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 하회는 예상보다 높았던 판관비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연구원은 “2023년 8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 구 프로테오반트)가 인수로 연결 편입됐으며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판관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US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한 7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억원 성장하며 역대 최고 성장을 갱신했다”며 “이는 추정치 724억원을 약 33억원 상회하는 훌륭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추세로 예상컨대 2024년 내 엑스코프리 처방건수는 경쟁약 Briviact의 총 처방(소아, 성인 합산)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Tier 3 성인 간질 환자 중 과반 이상에서 엑스코프리가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일반의(Neurologist)에서 엑스코프리 처방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은 올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계절성 요인으로 4분기 엑스코프리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흑자전환이 4분기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코프리 미국향 처방이 과반 이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점,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통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SK바이오팜은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은 SK바이오팜이 신약 엑스코프리를 통해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빅파마의 시작을 올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을 통해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