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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벼랑 끝에 선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무보수·직원은 희망퇴직
벼랑 끝에 선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무보수·직원은 희망퇴직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11.0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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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기 연속 적자 맞은 데브시스터즈, 대표들 무보수 책임경영 동시에 인력감축 실시
위기의 데브시스터즈, 적자 이어지는데 흥행작은 아직
회사 간판격 IP인 쿠키런의 해외진출에 집중...반등 기회 잡을까
이지훈,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회사의 위기극복을 위해 무보수 책임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적자가 계속 이어지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데브시스터즈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7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전체 메일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현 상황을 알리고 위기 대응을 위한 방안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마케팅 비용과 일부 복지제도 등을 축소시키는 등의 방법을 통해 예산감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지훈, 김종흔 공동 대표는 현재 데브시스터즈가 처한 경영 위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무보수로 책임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와 동시에 본사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실적을 빠르게 개선시킬 경쟁력을 갖추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가동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이번 비상경영 체제 전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위기의 데브시스터즈, 적자 이어지는데 흥행작은 아직

데브시스터즈가 이처럼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6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적자 행진으로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의 대표 지적재산권(IP)인 ‘쿠키런’을 이용한 일련의 게임 시리즈들로 한때 호실적을 거뒀으나, 시간이 지나고 쿠키런 IP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급속도로 실적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데브시스터즈는 전년대비 42% 줄어든 2146억원의 매출을 기록, 영업손실은 20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도 부진한 실적은 계속 이어져 3분기에 매출은 348억원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했으며, 1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또한 1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손실 38억원)대비 약 5배 가량 확대됐다.

비슷하게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게임사로는 마찬가지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넷마블이 있으나, 두 회사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르다. 넷마블은 2020년 인수한 코웨이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게임 분야에서도 최근 ‘신의 탑’과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의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며 오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체력(자금)이 생긴 상태다.

그러나 데브시스터즈는 회사의 규모 자체도 넷마블의 1/10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지속되는 적자를 버텨낼 체력이 없다. 또한 올해 출시했던 신작들도 연달아 고배를 마시며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8월 24일 출시한 브릭시티는 유저들의 인기를 모으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으나 그 추진력을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10월에 출시한 배틀로얄 장르의 액션게임 ‘사이드불릿’ 또한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양 게임 모두 단기간 폭발적인 매출을 추구하기보다는 유저들이 플레이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익모델(BM)이 디자인됐다”며 신작들 수익이 낮은 이유를 설명했다.

쿠키런: 킹덤. &lt;데브시스터즈&gt;
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

믿을 건 쿠키런의 해외진출 뿐...쿠키런, 회사에 달콤함 가져다 줄 수 있을까?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지적재산권)의 강화와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이하 킹덤)’을 중국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손을 잡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킹덤은 지난 9월 중국 2차 베타테스트 당시 사전 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 규모가 국내보다 훨씬 큰 중국시장 특성상, 킹덤이 중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벼랑 끝에 선 데브시스터즈가 재기할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압도적인 규모로 인해 중국에서 ‘중박’만 쳐도 국내 장에서의 ‘대박’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이용한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쿠키런: 브레이버스’와 쿠키런 최초의 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 등을 글로벌 출시하며 쿠키런 IP를 이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이 현재 회사를 대표하는 IP인 만큼, 해당 IP에 집중하고 있다”며 “쿠키런 IP를 이용한 신작들의 가시화로 향후 모멘텀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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