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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데브시스터즈의 위험한 ‘모 아니면 도’ 도박, 과연 성공할까
데브시스터즈의 위험한 ‘모 아니면 도’ 도박, 과연 성공할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2.28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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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신작 ‘데드사이드클럽’, 기존의 ‘쿠키런’과 명확히 다른 방향성
‘쿠키런’ IP(지적재산권)의 하락세로 신규 캐시카우 IP 마련 시도
배틀로열 장르, 데브시스터즈에게는 미답보 영역…성공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 필요
데드 사이드 클럽. <데브시스터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출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의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28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억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배틀로열 방식의 FPS 게임이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분위기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는 작품으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분위기 일변도였던 기존의 데브시스터즈 게임들과는 사뭇 다르다.

데브시스터즈는 출시 직전까지 관련 정보를 철저히 감추며 게임을 준비했다. 최대한 완성된 형태의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보임으로서 출시 전에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여지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데드사이드클럽은 단순한 신작을 넘어서, 잇따른 악재로 암울한 분위가 이어지고 있는 데브시스터즈의 미래가 걸린 게임이다. 그 동안 데브시스터즈의 유일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역할을 해 온 쿠키런 지적재산권(IP)이 그 생명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데브시스터즈는 전년대비 42% 줄어든 2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0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때 ‘국민게임’ 취급까지 받던 쿠키런 시리즈의 매출이 하향안정화에 접어들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쿠키런: 킹덤’에서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IP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디즈니와 컬래버까지 진행했지만, 컬래버를 통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했다. 도리어 막대한 컬래버 비용이 고스란히 영업손실로 돌아왔다. 

불황에 허덕이던 데브시스터즈는 팬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던 ‘마이쿠키런’을 비롯해 게임 외적인 사업 인력을 정리하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관련 인력들을 당일 해고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이미지가 더욱 추락했다.

데드사이드클럽 게임장면 일부. <데브시스터즈>

데드사이드클럽, 기존 작품들과 180도 다른 분위기…데브시스터즈 향방 걸린 도박

이 같은 상황에서 나온 데드사이드클럽은 구원투수로서 기대가 걸린 작품임과 동시에 회사의 사활을 건 일생일대의 도박이다. 기존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분위기와 극도로 상반되는 게임의 출시는 자사의 개발능력과 참신함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지만, 동시에 데브시스터즈의 게임을 즐기던 기존 유저층의 확보를 포기하고 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데브시스터즈에게 있어 배틀로열 장르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미지의 영역이다. 게임사가 신규 장르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필연적이다. 3N 등의 대형 게임사들은 잇따른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된 신작들을 출시하거나 지속적인 패치로 문제점을 개선해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 때까지 버텨낼 체력이 있다. 그러나 데브시스터즈는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지속된 부진 끝에 구조조정까지 시행하며 생존을 위한 다이어트에 들어간 상태다.

데브시스터즈가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한 번에 성공시킬 수 있을지, 성공시키지 못하더라도 지적받는 문제들을 개선하며 괜찮은 게임을 완성시킬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한 가지 IP에만 의존하던 회사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신작이 기존작들과는 180도 다른 만큼, 신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장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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