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배터리 사업 부문인 SK온은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걸었다.

3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2.0% 늘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유가와 정제마진이 같이 오른 영향이다. 화학 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 증가, 윤활유 사업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 배터리 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더해졌다.

사업부별 실적의 경우 석유사업은 영업이익 1조1125억원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2370억원, 윤활사업은 2617억원, 석유개발사업은 794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사업을 맡은 SK온은 매출 3조17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861억원이지만 역대 최소금액이다. 미국 생산 공장 증대로 인해 IRA 세액 공제액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김영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 배터리 사업은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메탈 가격이 하락함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증가와 세액 공제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재무부문장은 “올해 3분기는 세액 공제액 2099억원을 포함해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454억원 줄어든 861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는 세액 공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