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7439억원 전망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56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9% 상회했는데, 이는 전망치를 상회하는 정유·화학·윤활·배터리부문 실적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조112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익이 전분기 대비 +6370억원 개선됐으며, 정제마진도 래깅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윤용식 연구원은 “3분기 화학/윤활 영업이익은 498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두 사업부문 모두 마진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료·제품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3분기 SK온 영업이익은 –86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판매가격은 메탈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 정도 하락했으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예상치(1295억원)를 크게 뛰어넘는 2099억원 반영되며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 라인 증설로 포드 F-150 Lihgtning 판매량은 3분기 부진했으나, 배터리 출하량은 3.5GWh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 줄어든 7439억원을 전망한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효과, 재고평가손실로 인해 정유 영업이익이 3339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온은 F-150 Lighting 생산·판매 증가에 12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 F-150 Lightning 판매량은 3172대로 대폭 증가해 증설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경쟁사 모델 출시가 연기된 점도 판매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공장의 수율 개선 및 출하량 증가로 4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개선된 수익성을 반영해 기존 경쟁사 대비 할인율 -50%를 –30%로 조정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EV) 수요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수율 개선 및 포드의 생산설비 증설 이후 출하량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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