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현대로템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9270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411억원, 영업이익률은 0.3%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보다는 19%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이는 폴란드향 K2 전차 1차 이행계약 물량 중 우리군에 납품할 물량을 대여해서 매출과 손익을 인식했기 때문에 이를 메우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인식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이러한 요인은 대부분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 매출로 보면 레일솔루션/디펜스솔루션/에코플랜트 각각 3808억원, 4142억원, 13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 +113%, +59%의 증감률을 기록했다”며 “레일솔루션은 일반 전동차 납품 완료 및 대만 TRA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등 대형 물량 생산이 종료 단계에 진입하면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펜스솔루션은 폴란드향 K2 전차가 2분기 11대, 3분기 7대 인도되면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에코플랜트도 그룹사 수주물량 반영으로 두 자릿수 성장율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주공백기 매출 반영과 국내 저가수주 경쟁으로 레일솔루션의 마진은 낮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내년까지 이러한 수주공백기 매출반영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펜스솔루션은 3분기 되갚는 과정으로 일시적 요인이 있었지만 폴란드 물량 본격 생산으로 내년부터는 다시 높아진 수준의 마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에코플랜트는 그룹사 매출반영으로 양호한 마진 개선이 있었고 북미공장 설비 납품으로 내년까지도 마진개선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