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기업은행에 대해 3분기 연결순이익 비용감소로 전분기 대비 9.7% 증가, 사상 최대치였던 2022년 3분기 순이익을 3.8% 하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7289 원으로 전분기 대비 9.7% 증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했다”며 “유가증권이익 감소,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 비이자이익이 비우호적 상황을 비용감소로 만회했다”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2분기 초과업적 성과급이 소멸하는 효과도 있었고, 충당금비용도 감소했다”며 “전망치를 1.5% 하회했지만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비은행 부문의 경우 아직은 실적이 회복되는 과정으로 향후 추가적인 이익증가에 기여할 여지가 있다”며 “3분기에는 투자증권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하여 비은행 자회사 중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대비 약 2bp 하락했는데, 동결되었던 이란 수출대금이 이탈하면서 생긴 영향을 제외하면 전분기 수준이 유지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소폭 상승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4분기 부실채권 관리로 안정적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추가 충당금 1000억원을 포함하여 타 은행 대비 큰 규모의 충당금이 적립되고 있다”며 “중소기업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특징에 더해 보수적 성향의 관리방침이 작용한 결과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충당금 규모보다는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이어가면서도 이익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9.0%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29배는 은행주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치”라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Multiple이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2022년 대비 10.3% 증가했다”며 “4분기 충당금비용이 변수이긴 하나 사상 최고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배당성향은 안정적이며, 예측가능성이 높다”며 “2023년 기말배당수익률은 9.5%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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