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3분기는 미국 정책 수혜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312억원으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은 테슬라의 상해 기가 팩토리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일시 가동 중단과 전동공구 수요 둔화 지속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며 “부문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 부문의 경우, 미국 및 유럽 전기차 성장세에 힘입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며 “다만 유럽 전기차 판매가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1% 감소하며 유럽향 제품 출하 역시 다소 부진한 가운데,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기준 매출은 –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문 수익성은 견조한 수요 흐름 속에서 2분기 발생했던 리콜 추가 충당 비용 이슈 사라짐에 따라 전분기 대비 +2.9%p 상승한 4.4%의 영업이익률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사 수익성은 미국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로 인한 현금 유입 예상액 반영(약 2155억원) 기준 영업이익률 8.9%를 기록했다”며 “AMPC 제외 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p 상승한 5157억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526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대형 자동차 전지 및 소형 자동차 전지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과정에서 역래깅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유럽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8%p 하락한 6.1%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은 뚜렷하다”라며 “유럽 주요 3개국의 분기별 전기차 판매의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최근 3개 분기 중 2개 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나, 미국 시장점유율 47%를 차지하는 테슬라의 북미 공장으로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배터리를 공급하지 않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낙수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수요 성장의 기울기 하향 조정 및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및 고객사 확보, 북미 정책 수혜 감안할 때, 조정 시 매수 가능한 가격대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