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JW중외제약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1885억원, 영업이익은 69.4% 증가한 215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195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에 매출액은 소폭 하회, 영업이익은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리바로젯은 전년 동기대비 80.5% 증가한 173억원, 헴리브라는 380.0% 늘어난 66억원의 매출액
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올해 6월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했다”며 “관련 비용을 고려해 판매 및 관리비는 소폭 증가한 61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의 2023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늘어난 7432억원, 영업이익은 31.0% 증가한 880억원으로, JW중외제약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8199억원,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991억원으로 추정하며, 기존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리바로젯은 기존에 개량신약으로 인정돼 가산된 약가를 받아왔으나, 7월 말 제네릭 진입으로 9% 수준의 약가 인하가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에는 약가 인하에도 2024년 매출 기준 전년대비 45.5%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경쟁 심화 우려를 반영해 이를 27.4%로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헴리브라의 성장은 기존 추정보다 가파르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56.2% 증가한 208억원, 2024년 매출액은 95.0% 늘어난 40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헴리브라는 2022년 4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8번 혈액응고인자 대비 반감기가 길고(투여 간격 최대 4주 1회 vs 주 3회), 피하 주사 제형으로 투여가 편리하다는 강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헴리브라는 기존에는 국내에서 항체가 형성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만 급여가 적용되어 왔으나, 올해 5월부터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급여가 확대됐다”며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90% 이상이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환자로, 금번 급여 결정을 통해 헴리브라의 처방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약 1800명, 중증 환자는 약 1300명, 시장 규모는 1500억원 이상으로(종합병원, 혈우재단 부설병원) 추산된다”며 “헴리브라는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종합병원 등의 채널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JW중외제약은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8배,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ER 12.0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며 “JW중외제약의 R&D 파이프라인 또한 순항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8월 대만 식약처(TFDA)로부터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으며, 9월 태국 규제당국에서도도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라며 “국내에서는 3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