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하반기는 완제기 수출로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 늘어난 1조241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849억원, 영업이익률은 3.3%p 상승한 8.3%로 추정되며, 시장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이연됐던 하반기 이라크 기지재건과 폴란드 미반영분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폴란드향 FA-50 수출이 3분기 4대, 4분기 8대 예정되어 있다”며 “3분기 5대, 4분기 7대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태국향 고등훈련기 2대도 납품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이 두드러지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라크 기지재건 충당금은 2분기에 향후 예상되는 부분을 모두 반영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리스크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올해 내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을 끝낸다는 확고한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되고 있어서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9월 26일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의 차세대 중형 민항기 주익 개발 및 공급 계약건에 대해 계약 해지를 공시했다”며 “2022년 12월 20일 수주공시를 냈었고 이때 2027~2046년까지 20년간 4조원 규모의 수주 내용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Regional jet으로 hub 공항 연결 용도의 100인승 중반대 중형기 개발로 북미시장에 1800~2000대 정도 팔리면 4조원 정도 규모를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계약 해지 사유는 엠브라에르가 사업을 접었다기 보다는 한국항공우주가 계약연장을 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항공엔진 제조사 GE, Rolls-Royce, Platt & Whitney 세군데 모두 엠브라에르가 개발하는 항공기를 위해 따로 엔진을 개발하기 힘들다고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