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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야심작, '국민 건강 프로젝트' 베일 벗다
[현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야심작, '국민 건강 프로젝트' 베일 벗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9.1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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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 선보여
‘재미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강조...‘헬스 앤 웰니스’ 생태계 구축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이훈기(왼쪽 네번째) 대표, 우웅조(왼쪽 세번째) 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혼자 우뚝 설 수 있어야 합니다. 동등한 입장에서 협력사와 딜을 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14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호텔‧웰푸드‧바이오‧건설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여러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이나, 궁극적으로 캐즐이 ‘헬스 앤 웰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차별점을 부각해야한다는 의미다. 우 본부장은 “대중의 인식 속에 사라져가는 국가대표 선수를 강사로 초빙해 탁구‧축구 등을 생활체육인들에게 교육시키는 그림을 그린다”며 ‘재미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조했다. 실제로 플랫폼 이름인 캐즐은 '건강관리(Care)를 퍼즐(Puzzle) 맞추기처럼 즐겁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삶에 관여하는 '개방형' 건강관리 플랫폼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우웅조 본부장이 발표 하고 있다.<롯데헬스케어>

캐즐은 복약관리와 상품 추천엔진, 커머스 기능을 선보인다.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또 회원 가입 후 건강검진 정보 제공 및 활용에 동의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과거 10년간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캐즐이 앞서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강자들이 선보인 헬스케어 플랫폼과는 완전히 다른 사업 영역이란 점을 강조했다. 메디컬 영역을 넘어 삶 전반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우 본부장은 “건강에 적신호가 있는 이들에게 의료기관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기존의 플랫폼 강자(네이버 등)들과 달리 캐즐은 미래에 발생할 건강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서비스의 본질 자체가 다르다”고 밝혔다.

신동빈의 '헬스 앤 웰니스' 첫 프로젝트

롯데헬스케어는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신사업 ‘헬스 앤 웰니스’의 한 축으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롯데지주가 7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된 회사인 만큼,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롯데헬스케어의 첫 프로젝트인 캐즐은 유전자 DTC 검사(유료‧5만원대 예정) 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수익성을 예단하기 어려울 것이란 반응이 많았다. 우 본부장은 “내년 말까지 목표치인 회원 100만명을 채운 후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는 B2C 중심이지만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과정에서의 B2B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수익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이훈기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는 “비영리의료재단인 ‘보바스병원’과 시니어타운 사업, 의료 서비스 협업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헬스 앤 웰니스가 그룹이 선정한 신사업인 만큼 3년, 5년, 10년 단위의 사업 목표나 자금조달 방안 등 계획을 세운 상태이며 출시 1년 차인 현재, 마케팅을 비롯해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의사결정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멘탈케어 스타트업 '아토머스'와 협업한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는 오는 11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으로 장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체중 관리 프로그램은 내년 3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같은 해 6월에는 '비컨'과 함께 두피와 피부 관리 서비스를, 11월에는 '아이메디신'과 뇌건강 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술분쟁 악재 딛고 '100만인의 플랫폼' 될까

롯데헬스케어는 연초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 기술을 탈취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알고케어가 롯데헬스케어의 영양제 디스펜서 '필키'와 자사 디스펜서의 유사성을 주장하면서다. 롯데헬스케어는 해외 사례를 들어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디스펜서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훈기 대표는 “기술 분쟁에 대해선 아직도 특허청과 공정위가 조사 중”이라며 “분쟁이 현재진행형이지만 롯데가 주축이 되는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승적으로 디스펜서 출시를 안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특허청과 공정위를 통해 롯데헬스케어가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도용했는지 판단받아 정정당당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걸 입증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헬스케어 산업이 아직까지 성장 초기 단계라서 스타트업 등 파트너사, 롯데 계열사와 협력해서 캐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B2C사업에 대한 롯데그룹의 성공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에 없던 헬스케어 플레이그라운드(Healthcare Playground)’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캐즐이 대한민국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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