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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 신동빈, 새 성장동력으로 재계 5위 탈환 나서다
롯데 신동빈, 새 성장동력으로 재계 5위 탈환 나서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5.0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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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신동빈 꺼내든 4대 성장동력 카드 ‘주목’
롯데그룹이 최근 ‘재계 5위’ 타이틀을 포스코그룹에 내줬다. <롯데>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롯데그룹이 13년 만에 재계서열 5위에서 밀려났다. 올해 1분기 10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곤두박질한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신동빈 회장이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미래 동력 사업의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내느냐가 그룹의 위상 회복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총액시가총액 포스코에 밀려...공정자산 증가율 높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올해 자산총액 129조7000억원에 그쳐 포스코그룹(132조1000억원)에 재계 순위 5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는 2022년(121조6000억원) 대비 자산총액을 8조1000억원 늘렸지만,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을 이유로 부동산 가치를 재평가해 30조원 이상 공정자산의 덩치를 키우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포스코의 자산총액 증가는 ㈜포스코(분할 전 회사)가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존속회사, 신설회사 지분 100% 보유), ㈜포스코(신설회사, 사업부문 이관받음)로 물적분할됐고, 지난해 결산 결과 존속회사가 보유한 신설회사의 주식가치(약 30조원)가 자산으로 추가 산정된 것에 기인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롯데는 자산가치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시가총액(이하 시총)에서도 포스코에 밀리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달 말 발표한 국내 71개 대기업 집단 시총 순위에 따르면 포스코는 71조5991억원으로 시총 5위에 오른 반면 롯데는 시총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격차를 보였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경영성과’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10위권 안에서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집단 역시 롯데뿐이다. 롯데는 지난해 매출 71조8090억원, 당기순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0대그룹 가운데 롯데의 공정자산 성장률은 적지 않은 편이다. 롯데의 올해 공정자산 증가율은 6.6%인데, 이보다 증가율이 높은 기업집단은 10대그룹에 한정했을 때 포스코를 제외하고 SK그룹(12.1%)이 유일하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 삼성그룹 등의 공정자산 증가율은 각각 5.0%, 2.2%, 0.5%다. 게다가 롯데는 10대 그룹 중 전년대비 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렸다. 동박을 제조하는 일진머티리얼즈를 포함한 13개의 계열사가 생기면서 12개를 늘린 SK그룹보다 앞섰다.

롯데는 2010년 처음으로 재계 순위 5위 오른 뒤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롯데의 수장인 신동빈 회장은 최근 이뤄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하는 등 국내 대표 기업 총수로서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에 포스코에 그 자리를 내주면서 신동빈 회장의 위상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가 재계 빅5 안으로 복귀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주목한다. 

5위 탈환, 신동빈 4대 성장동력에 달렸다

재계 관계자들은 롯데가 재계 순위를 회복하고 그 위치의 걸맞은 실적을 내는 것은 결국 신 회장이 낙점한 새 성장동력(▲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이 얼마나 빠르게 안착하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신 회장이 올해 상반기 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만큼 롯데는 올 한 해 미래 성장 동력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에서도 글로벌시장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설립한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법인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롯데는 2022년 10월 일진머티리얼즈 및 7개 종속회사 인수 등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롯데케미칼의 화학중심 사업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롯데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 밸류 체인을 구축 중이다.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소재(PE)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4종(EC, DMC, EMC, DE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연구센터’에 2024년까지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탄소배출량 저감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 측은 코로나19의 풍파에서 갓 벗어난 해외시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하반기 베트남에 오픈 예정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비롯해 롯데면세점의 해외점 개점, 롯데케미칼의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 청정 암모니아 생산 MOU 등이 수익을 낼 기대요인으로 꼽힌다.

롯데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도 자산 성장률은 높은 축에 속하는 만큼, 기존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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