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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 롯데 회장의 ‘1조원 승부수’…그로서리 시장 게임체인저 노린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1조원 승부수’…그로서리 시장 게임체인저 노린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2.05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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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부산에 첫 고객풀필먼트센터 기공
신 회장, 1조원 쏟아부터 식료품 매출 5조원 야심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부산 고객풀필먼트센터(CFC) 착공 이후 전국에 6개 CFC 건립을 통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신선식품·식재료)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기공식에서 롯데쇼핑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 1번지 도약을 선언했다. 이 CFC는 연면적 4만2000㎡ 규모로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회사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서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그로서리 ‘게임체인저’ 자신감

롯데는 이번 부산 CFC에 2000억원을 쏟았다. CFC에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집적 효율성을 높여 기존 물류센터보다 두 배가량 많은 4만5000여종의 상품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송 처리량도 하루 3만 건으로 약 2배 늘어난다. 바둑판 모양 격자형 레일 설비인 ‘하이브’가 4만5000여종의 품목을 보관하고 1000대 이상의 로봇 ‘봇’ 서버와 통신하며 하이브 위에서 상품 피킹과 패킹을 맡는다.

부산 CFC 기공식에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영국 기반 글로벌 리테일 테크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통합솔루션을 적용한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롯데 측은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을 들여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6개 CFC를 내세워 2032년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올릴 계획이다.

부산 CFC가 완성되면 하루 최대 33차례 배차를 통해 부산과 창원, 김해 등 경남지역 230만여 세대 고객이 신선 상품 등을 원하는 시간에 지연 없이 정확하게 배송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CFC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로 동반성장도 누릴 수 있다.

롯데온 실적 위기…식료품에서 답 찾는다

유통산업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향하는 가운데, 쿠팡을 필두로 이커머스 업체들은 호실적을 냈지만 롯데의 이커머스 사업부문은 지난 3분기에도 230억원의 영업손실 봤다.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도 쿠팡, 네이버, 쓱닷컴, G마켓, 11번가에 이어 6위에 머문다. 롯데온은 2021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무려 10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롯데온의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은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유통부문 실적 흐름이 좋지 않은 데다 올해 재계 순위가 13년 만에 5위에서 6위로 밀리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 나영호 롯데온 대표의 경우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오는 6일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롯데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 신 회장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게임체인저’를 예고한 것은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위기 속에서도 반등을 꾀하는 신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발현된 것이기도 하다.

‘롯데의 뿌리’ 부산에 적극 투자 이어가

이와 함께 신 회장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을 선도할 지역으로 부산을 택한 까닭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은 부산에 롯데제과 출장소를 세우며 국내 사업을 시작한, 부산이 본거지인 대표 기업이다. 롯데는 이후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를 창단했고, 백화점과 호텔을 부산 지역에 잇따라 건립하며 ‘부산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다졌다. 롯데는 CFC외에도 부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부산롯데타워 건립 추진이다. 롯데는 2026년 건립을 목표로,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67층, 342.5m 높이의 부산롯데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타워는 건물 높이로만 보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 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롯데자이언츠는 2029년 재개장을 목표로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경기장은 개방형으로 지어지며 좌석 수는 기존 2만3646석에서 2만1000석으로 조정된다. 지난해 3월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오픈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확보해 추가 어트랙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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