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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은둔의 경영자’ 신세계 3세 정유경, 세상 밖으로 나온 이유?
‘은둔의 경영자’ 신세계 3세 정유경, 세상 밖으로 나온 이유?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9.0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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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서울 2023’ 개막 날 '분더샵 청담' 지하 갤러리 찾아
백화점 최초 ‘프리즈 서울’ 파트너사...전 세계 미술 애호가 공략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 사장이 지난 6일 ‘분더샵 청담’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신세계 오너가 3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기나긴 은둔을 깨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정 총괄 사장이 사내 행사가 아닌 외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정 총괄 사장이 공식 석상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신세계 대구점 개점 행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 총괄 사장은 국내 미술계 최대 행사인 아트페어 ‘프리즈(Freize) 서울 2023’ 개막 날 저녁 ‘신세계X프리즈 VIP 파티’ 현장인 서울 강남구의 패션 편집숍 ‘분더샵 청담’을 찾았다. 행사 시작 7시를 한시간 여 앞둔 시점부터 ‘분더샵 청담’의 앞길은 각종 고급 승용차와 인파로 북적거렸다고 전해진다.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는 물론이고 공효진, 이서진 등 연예인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장내 입장 과정에서 아이돌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등장하자 사진을 찍기 위해 참석자들이 몰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오후 6시 50분께 마이바흐를 탄 정유경 총괄 사장이 활짝 웃으며 입장했다. 그가 약 7년 만에 은둔을 깨고 대중 앞에 선 이유는 무엇일까.

프리즈 손잡은 신세계...글로벌 아트슈머 공략

'신세계X프리즈 VIP 파티'는 신세계백화점이 분더샵 갤러리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VIP들을 초청한 행사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명품 브랜드 임원까지 총 500여명의 VIP 손님이 다녀갔다. 알려진 것과 달리, 정 총괄사장은 지하 1층에 있는 신세계 갤러리를 조용히 방문해, 직접 이들 손님을 맞은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이뤄진 깜짝 행보는 신세계가 그만큼 이번 ‘신세계X프리즈’ 행사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입증한다.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 2023’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BMW, 노티드, 오설록 등 업체들과 함께 프리즈의 후원사로 나서 글로벌 ‘아트슈머(Artsumer)’를 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프리즈서울 2023’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6일 개막했다. 백화점이 프리즈 서울을 후원하는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프리즈 본사도 신세계의 참여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분더샵 청담’은 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에 참여한 신세계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건물 지하 1층의 신세계 갤러리는 이번 프리즈 서울 행사의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 신세계는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을 찾는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분더샵 청담’에 신세계갤러리를 열고 아트 컬렉터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파티를 마련했다.

‘분더샵 청담’에서는 오는 9일까지 ‘신세계X프리즈 서울’ 관련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신세계 갤러리에서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태국인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작품이 11월까지 전시된다. 이는 소비를 통해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성향이 짙은 '아트슈머'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간 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을 활발히 벌인 만큼, 이번 프리즈 서울 행사를 위해 신세계 갤러리를 백화점 외부에 오픈했다”며 “이번 정 총괄 사장의 행사 방문은 첫 외부 갤러리 개관에 의미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둔의 경영자’ 정유경 vs ‘SNS 스타’ 정용진…상반된 남매 행보

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와 지난 6일 ‘분더샵 청담’에서 열린 파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1972년생인 정유경 총괄 사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동딸이자 범삼성가 3세 경영인이다. 정 총괄 사장은 이화여대와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 학교를 나와 1996년 조선호텔 상무보 입사를 하면서 신세계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2015년부터는 그룹의 백화점 사업을 책임지며 어머니(이명희 회장)와 오빠(정용진 부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백화점 사업에 최적화한 미술품이나 이와 연관된 미디어 파사드, NFT (대체불가토큰) 등 기술 마케팅을 시도하는 식으로 당장 수익성과 거리는 있더라도 백화점 업계에서 신세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고급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크게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지는 않았다. 사내 공식 행사에서도 본인의 색깔을 드러내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을 배려해 경영 전면에 부각되는 것을 꺼린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번 프리즈 서울 행사를 계기로 그의 수식어인 ‘은둔의 경영자’를 지우기는 이르다. 정 총괄 사장이 신세계 갤러리를 다녀갈 당시, 정 총괄 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파티에 함께 했는데, 정 부회장은 이후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와 함께 찍은 사진 2장과 함께 “내가 조디 포스터랑 사진을 찍다니 ㅎㄷㄷ”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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