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금호석유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익했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0% 줄어든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079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174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540억원과 전분기 1302억원 대비 각각 70%와 17%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NB 라텍스, 페놀 체인 약세 때문”이라며 “부문별로는 ‘합성고무/특수합성고무(EPDM) 663억원, 합성수지 11억원, 금호피앤비 60억원, 발전소/기타 345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소폭 감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합성고무 원가상승과 경쟁사 증설 압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7~8월 상대적으로 높은 원료(부다티엔)이 고무 생산 원가에 투입되는 반면, 타이어용 합성고무와 NB 라텍스 고무 가격은 약세가 이어진다”며 “NB 라텍스의 경우, 경쟁사인 LG화학㈜-Petronas㈜ 24만톤 신규설비가 9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면서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페놀의 경우에도 중국 Haiwan㈜ 20만톤, Zhongxin Chem㈜ 28만톤, Heilongjang new Ind㈜ 22만톤 등 신규증설 압박이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력제품(NB 라텍스, 페놀) 공급과잉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여, 2023년 적정주가를 소폭 하향조정한다”라며 “NB 라텍스(고무장갑 원재료) 글로벌 신규증설은 2023년 3분기 LG화학㈜ 24만톤, 2024년 금호석유㈜ 24만톤, Synthomer㈜ 20만톤(말레이시아) 등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195만톤 대비 35%에 해당한다”며 “페놀(에폭시 페인트 등) 신규 증설 규모도 2023년 145만톤, 2024년 160만톤으로, 2년 동안 글로벌 총 수요 1200만톤 대비 26%에 해당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두 제품 모두 업황개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