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한화생명에 대해 보험손익 정체와 투자손익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15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했다”며 “보험손익은 195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 감소에 그쳤으나 투자손익이 -411억원을 기록해 크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투자손익 악화는 특별계정의 대규모 평가손실 등에 기인한다”라며 “보험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규모 확대에도 1분기에 이어 예실차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둔화 양상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 말 CSM은 10조1000억원으로 1분기 말 대비 4042억원 증가했다”며 “분기 중 APE(연납화보험료·보험사가 수취한 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한 값)가 전년대비 71% 증가하며 신계약 CSM이 7877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에 이어 해지율 변경 등 영향으로 CSM 조정항목이 –2200억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장성 신계약 수익성(CSM/APE)의 경우 단기납 종신 판매증가 영향으로 2분기 중 107%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둔화됐다”며 “1분기에 비해 위험손해율은 하락했으나 매출증대 영향으로 사업비율이 상승했고 사업비 예실차 손실이 892억원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말 킥스비율은 180%으로 지난해 4분기 및 1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해약환급금 준비금의 경우 2분기 중 6000억원 가량 크게 증가했다”며 “회사 측은 배당의지를 지속 피력하고 있으며 하반기 신계약 고성장 지속여부 및 수익성 흐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생명의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며 “고금리 환경 지속여부와 증가한 표면이익이 주주환원 확대로 귀결될 수 있을 지가 지속적인 관심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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