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는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 줄어든 5240억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183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매출액 6075억원, 영업이익 1984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품목별로는 램시마IV가 875억원, 트룩시마가 608억원, 아직 승인 받지 않은 신규 시밀러가 15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최근 CT-P43(스텔라라 시밀러)의 유럽, 한국, 미국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CT-P42(아일리아 시밀러) 미국, 한국 품목허가, CT-P39(졸레어 시밀러)의 유럽, 한국 품목허가를 신청한 점을 미뤄 보아 해당 품목들이 신규 제품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 성장을 견인했던 램시마SC의 매출액은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293억원으로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율이 낮은 신규 품목의 비중이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은 34.9%로 수익성 회복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4% 늘어난 2조2934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7185억원으로 추정하며 기존 추정치 매출액 2조5315억원, 영업이익 8155억원에서 하향조정한다”라며 “북미 트룩시마의 부진과 재고 상황을 반영해 트룩시마 매출액을 하향 조정했고, 이번 분기에 매출이 발생한 신규 품목(CT-P42, CT-P43, CT-P39 등)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올해에 들어와 CT-P43(스텔라라 시밀러)의 유럽, 한국, 미국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CT-P42(아일리아 시밀러) 미국, 한국 품목허가, CT-P39(졸레어 시밀러)의 유럽, 한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며 “프롤리아, 악템라 시밀러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내년 허가 신청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셀트리온 그룹은 미국의 주요 사보험(직장 건강보험)의 처방목록에 등재되지 않아,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휴미라시밀러가 거의 등재되지 않은 공보험에서는 주요 보험사와 협상에 성공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부터는 미국 휴미라의 실적 본격화, 램시마SC의 미국 출시, 스텔라라, 아일리아 시밀러 등 신규 제품의 주요 규제기관 승인 등이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