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은 1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1489억원, 영업손실 126억원으로 추정치(영업손실 122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TPV는 34조2000억원, RTPV 10조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희연 연구원은 “MAU는 2430만명으로, 카톡 MAU 중 약 50%”라며 “유저들의 수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전체 유저 중 수익 기여가 제한적인 송금하기 서비스만을 이용하는 1 case user 비중은 10%까지 하락했다”며 “유저당 월 거래금액(TPV+RTPV)은 47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일평균 1만5000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저당 일평균 RTPV는 4522원으로 하루 1개의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결제하는 수준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요 영업지표는 분명 개선세에 있다”며 “대환대출 유저수와 거래 실적은 각각 20만명,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 예탁금은 2조원 수준이며, 해외주식 시장점유율(M/S)은 7% 내외로 추정된다”며 “카카오톡 내 주식주문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유저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행자보험 또한 일평균 최대 18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출시 50일만에 업계 상위권 실적을 기록했다”며 “크로스보더 거래도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건은 수익성 개선”이라며 “증권 M/S 확보, 손해보험 1000억원 증자 등으로 금융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소 시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고매출이 전분기 대비해서 250%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기아차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드라마, 영화 등 컨텐츠 광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의미한 광고매출 창출 시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적정가치는 Value of Paying MAU 6조6000억원에 Net Debt 2조원을 합산해 산정했다”며 “여기서 더 이상 나빠질 것은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