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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스마트링’ ‘봇핏’ 특허 쏟아내는 삼성전자...이재용 ‘기술 초격차’ 드라이브
‘스마트링’ ‘봇핏’ 특허 쏟아내는 삼성전자...이재용 ‘기술 초격차’ 드라이브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7.1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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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로봇, 확장현실(XR) 등 미래먹거리 특허·상표권 확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시장 선점하겠다는 의지 반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 초격차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로봇, 확장현실(XR) 등 분야의 특허·상표권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상반기 14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만큼, 기술 선점 차원에서 ‘실탄’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3일 ‘갤럭시 서클’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갤럭시 서클은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와 함께 ‘스마트 반지’가 포함된 상품분류에 등록됐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삼성 서클’ ‘삼성 인덱스’ ‘삼성 인사이트’ 등 세 건의 상표권도 영국 지식재산청에 등록했다. 이는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반지 등 웨어러블을 포괄하는 ‘클래스 9’으로 분류됐다.

연이은 특허 출원, 로봇만 있나?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에 지난 3월 ‘봇핏’이라는 보행 보조 로봇 상표 특허에 이어 지난달 봇핏의 상표도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상표도안의 지정상품군은 ‘보행 보조용 로봇 외골격 슈트’ ‘착용 가능한 로봇 외골격 슈트’ 등으로 삼성전자가 앞서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보행 보조용 로봇과 일치한다. 삼성전자는 아직 봇핏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업계 안팎에선 봇핏이 연내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 도안. <키프리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산업용·의료용 ‘로봇 손가락’, 애완동물용 로봇, 감염 우려 없이 소독제 등을 분사할 수 있는 로봇, 둥근 원통 모양의 가정용 로봇 디자인 등을 특허로 출원하며 기술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도 적극 대응하는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스노우볼트(Snowbolt)’ ‘샤인볼트(Shinebolt)’ ‘플레임볼트(Flamebolt)’의 상표를 연달아 출원했는데 이들은 ‘HBM(고대역폭메모리) D램’ 제품이다. HBM은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D램으로 꼽힌다. 서버에서 원활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고성능 컴퓨팅 성능을 갖춘 HBM 탑재가 필수기 때문이다. AI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HBM 기술 확보와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아니라 지난 6월 20일에는 ‘디스플레이 장치용 거치 디바이스’ 특허도 미국 특허청(USPTO),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에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갤럭시탭 등 태블릿 제품을 거치할 수 있는 액세서리 디바이스의 기능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디바이스의 한 쪽면은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으며 반대에는 스탠딩 상태로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존재한다. 업계는 이 특허가 갤럭시 탭 등 삼성전자의 태블릿 라인업의 편의성을 증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갤럭시 스페이스(Galaxy Space)’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갤럭시 스페이스는 올해 2월 출원한 ‘갤럭시 글래시스(Galaxy Glasses)’와 함께 XR 기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2월 미국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한 ‘삼성 갤럭시 링’은 건강, 피트니스·수면 관련 정보를 추적·측정·모니터링하기 위한 스마트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라고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신규 특허 건수는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실적 쇼크, ‘세상에 없는 기술’로 극복한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와 연관된 특허, 상표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삼성전자가 맞닥뜨린 실적 쇼크와도 연관이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공개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4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냈다. 대들보나 다름없던 반도체 부문에서 상반기에만 8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고 세계 1위 DNA라고 자부했던 D램 역시 SK하이닉스에 추월을 허용했다. TV·가전 부문에서는 LG전자의 수익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비틀거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뒷받침한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1조원 이상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8월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서는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면서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조를 반영하듯 삼성전자의 특허 건수는 이재용 회장이 ‘뉴 삼성’을 선언한 2019년 이후 4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누적 특허 건수는 22만5910개였는데, 1년간 신규로 취득한 특허 건수는 1만7626개로 최대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와 미래 수요 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와 연구개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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