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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드사 수익성·건전성 ‘경고등’…인기 ‘알짜카드’도 없앤다
카드사 수익성·건전성 ‘경고등’…인기 ‘알짜카드’도 없앤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7.0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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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 159개 카드 신규 가입 중단
실적 악화로 비용 절감 필요성 커져…건전성 관리도 적신호
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커진 신용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 고객 혜택을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고액의 연회비를 받는 프리미엄 카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뉴시스>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알짜카드’를 무더기로 단종시켰다(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알짜카드’를 무더기로 단종시켰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급증한 가운데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고객 혜택을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는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신용카드 139개, 체크카드 20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는 교육비 할인 혜택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명한 ‘더 레이디 클래식’을 지난 5월 단종시켰다. KB국민카드는 쇼핑 부문에서 인기있던 ‘탄탄대로’ 시리즈의 신규 발급을 지난달 16일부터 중단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5월 결제금액의 1.5%를 할인해주거나, 2.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제로 모바일 에디션2’ 포인트형·할인형 2종을, 롯데카드는 ‘인터파크·벨리곰 카드’ 등 온라인·홈쇼핑 할인 카드를 단종했다.

카드사들이 혜택이 다양하고 가성비가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알짜카드’를 단종하는 이유는 악화된 수익성 때문이다. 최근 높은 금리로 조달비용이 오르고 연체율도 높아진 탓에 대손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의 실적이 나빠졌다.

올해 1분기 7개 전업 카드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총 5725억원으로, 전년 동기(7569억원) 대비 24.4% 감소했다. 회사별로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전년보다 5.2% 줄어든 16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455억원으로 9.5% 줄었으며,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0% 감소한 820억원이다. 또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도 이 기간 각각 46.4%, 63.0% 급감한 순이익을 냈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알짜카드’를 없애거나, 무이자할부 기간을 축소하는 등 고객 혜택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악화된 업황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품을 단종하는 등의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익성 악화에 건전성 관리도 빨간불

카드사들은 수익성 뿐만 아니라 건전성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잔액이 증가한 탓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5조5400억원이던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올해 1분기 7조3400억원으로 2년 만에 32.5% 상승했다.

리볼빙은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상환하는 카드사의 주요 서비스다. 결제대금 중 일부를 연체없이 상환 연장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히지만, 이자가 법정 최고금리(20%)에 가까워 소비자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 큰 문제는 연체율과 연체액이다. 2021년 1분기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 연체액 총합은 1000억원, 연체율은 1.76% 수준이었으나 2년이 지난 2023년 1분기 연체액은 1500억원으로 50% 증가했고, 연체율 또한 평균 2.38%로 늘어났다.

특히 리볼빙 이용 소비자는 다중채무자나 저신용자인 경우가 많아 부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제 위기 속 리볼빙 잔액이 늘어나는 것은 카드사 건전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도 높은 효율 경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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