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530억원,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판매가격, 원가, 물량이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00억원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나일론/폴리에스터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으나,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업황 반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판매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개선 및 닝샤(Ningxia) 플랜트 증설분 가동으로 판매 물량이 전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국내/외 플랜트 가동률 개선으로 인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추가됐다”며 “운송비 하락 및 저가 BDO 투입으로 인한 원가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3% 증가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효과 제거로 무역부문의 판가가 개선됐고, 베트남 타이어보강재부문도 전분기 대비 판매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실적 또한 세계 패션업체들의 성수기를 대비한 스판덱스 재고 축적 확대, 중국 Ningxia 스판덱스 플랜트의 온기 가동 및 인도 법인의 증설분 본격 상업화로 인한 물량 측면의 증가, 타이어코드 성수기 효과 및 운송비 등 수출비용의 추가적인 하락 등으로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판덱스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BDO(부탄다이올) 가격이 재차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PTMEG(폴리테트라메틸렌에더글리콜)는 견고한 업황을 지속하고 있으나, 타 유도품인 PBT, NMP 등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3~4월 24만톤 규모의 신규 중국 플랜트들의 가동으로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효성티앤씨 2~3분기 스판덱스 제조원가 감소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