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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3-01-31 12:40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 회장, ‘행동하는 ESG 경영’으로 뉴롯데 완성한다
신동빈 회장, ‘행동하는 ESG 경영’으로 뉴롯데 완성한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1.1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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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중심 ESG 경영체계 구축...올해 신년사서 '진정성' 강조
실천적 사회공헌 활발...지난해 '동반성장 대상' 수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실천적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롯데지주‧손민지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실천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은 201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감한 혁신으로 롯데를 바꾸겠다”며 ‘뉴롯데’를 타이틀로 내세운 바 있는데, 최근 들어 ESG 경영에서도 이같은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롯데는 2021년부터 국내 그룹사 중 최초로 10개 전 상장사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CEO 평가 시 ESG 관리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상장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의무화했다.

롯데 ESG 경영의 가장 큰 특징은 지주사 중심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다. 롯데는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1년 6월 롯데지주에 경영 전략 수립와 성과 관리 모니터링, 외부 평가 대응 등을 위한 ESG팀을 신설했다. 롯데지주 ESG팀은 그룹 ESG 경영의 컨트롤 타워로서 ESG 경영 비전 및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실행을 관리한다. 그룹사의 ESG 전담 조직과 매달 'ESG 실무 협의체‘를 운영해 ESG 거버넌스 확립, ESG KPI(핵심성과지표) 방향성 수립, 환경경영 관리 등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며 임직원들에게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발언은 실천의지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2021년 7월 롯데 ESG 경영 선포식에서 공개된 “보여주기식 ESG경영을 지양하라”라는 주문과 이어지는 대목이다.

신동빈, 솔선수범 ESG 경영 리더

지난해 하반기 열린 VCM(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롯데지주>

신 회장은 ESG 경영에 있어 ‘언행일치’로 모범이 되는 총수다. 2015년 12월 사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꾸준히 ESG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게 신 회장의 신념이다. 예컨대 그는 2021년 초 계열사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단순히 규제에 대응하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어떤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그해 10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운동화를 신고 친환경 서울 한남동 구찌 가옥 매장을 찾았다. 이 사실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신 회장은 실천적 ESG 경영을 펼치는 재계 총수로 대중에 각인되기 시작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각 기업들은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외 투자를 유치할 때 ESG 등급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인 데다, ESG 등급이 높을수록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ESG 경영을 외치기만 할 뿐 실제 기업 행동에는 변화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 시점에 신 회장은 ESG 경영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하며 타사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2025년까지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2021년 7월 1일 롯데 ESG 경영 선포식)는 다짐을 한 2021년 하반기 전 사장단 회의(VCM)에서는 ‘행동하는 ESG 경영’이라는 표현으로 구체화했다. 2022년에는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ESG 활동을 스스로 내재화 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해 나가자”(신년사) “재무적 건전성의 기초 위에 ESG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동력 삼아 진취적 자세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펼치겠다”(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고 다짐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진정성을 갖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도 ESG 경영을 대하는 신 회장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의지를 반영해 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롯데하이마트‧롯데쇼핑‧롯데정밀화학‧롯데정보통신‧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들은 핵심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여름부터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에브리 스텝 포 H2’를 가동 중이다. 2030년 탄소 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롯데제과는 ‘스위트(Sweet) ESG 경영’을 선포했다. 2025년까지 제품 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이상 줄이고 영업용 차량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세븐일레븐·롯데면세점은 영업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총 상위 10위권 밖으로...상생경영으로 도약

롯데의 ESG 거버넌스 체계. <롯데 홈페이지>

롯데건설의 유동성 악화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는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롯데는 지난해 시총 상위 10대 그룹에서 밀려났다. 연초 21조원이던 시가총액은 연말 18조원으로 줄었다. 3분기 기준 유통업 부문(롯데쇼핑)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석유화학 부문(롯데케미칼)은 36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신동빈 회장은 위기 극복의 키를 ESG 경영으로 삼고, 사회공헌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으며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2018년 대기업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계열사별로 진행해 온 파트너사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은 그룹 차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9월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는 독일과 미국 양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롯데는 1999년부터 24년간 총 1048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소외계층 아동의 겨울나기를 위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구세군과 함께 진행한 ‘마음온도 37도’ 캠페인 성금 누적 금액은 30억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롯데는 ▲‘꿈이룸 문화체험’ ‘꿈멘토링’ 등 ▲아동 성장 지원 사업, 한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mom편한 예비맘 프로젝트’ ‘mom편한 놀이터’ 같은 ▲육아 환경 개선 사업, ‘슈퍼블루마라톤’ 등 ▲장애 인식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는 전 상장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한 그룹이다.<롯데 홈페이지>

이런 행보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9월 ‘ARC 어워즈’에서 금상과 동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10월엔 미국 ‘2022 갤럭시 어워즈’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롯데백화점·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도입하고, 그룹에 내재화를 해온 신 회장의 노력이 최근 들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는 올해도 파트너사와 동반성장하는 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파트너사 우수 인력 확보를 돕는 채용 오프라인 행사와 취업 플랫폼 활용 '롯데그룹 파트너사 인력채용관'(가제)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ESG 및 안전 경영·빅데이터 활용 매출 활성화 컨설팅 등 파트너사 맞춤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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