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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4 15:37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 회장의 초강수...롯데건설 자금난 타개 팔 걷어부치다
신동빈 회장의 초강수...롯데건설 자금난 타개 팔 걷어부치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11.2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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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 털어넣은데 이어 수장까지 전격 교체
롯데건설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
'심복' 박현철 신임 사장, 리스크 관리 뛰어나다는 평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에 사재 약 12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수장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신동빈 회장이 그만큼 롯데건설의 유동성 부족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으론 업계에서 돌고 있는 롯데건설의 자금난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전날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 변동 현황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9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원에 취득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148만5450주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1782억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여기에 신 회장이 사재를 투입한 것이다. 이는 신 회장이 총수로서의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사재까지 털어넣은 신동빈 회장의 초강수

이번 유상증자에는 신 회장 외에 롯데케미칼·호텔롯데·롯데홀딩스 등도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875억7758만원을 투입해 보통주 72만9874주를 사들였다. 호텔롯데는 71만7859주를 861억3590만원에, 롯데홀딩스는 2만7894주를 33억4700만원에 각각 취득했다.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핵심 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세간에 돌고 있는 롯데건설 자금난과 관련한 루머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롯데건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그룹의 현금 동원력이 뛰어나 일시적 유동성 위기는 충분이 극복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롯데건설 박현철 신임 사장.<롯데건설>
롯데건설 박현철 신임 사장.<롯데건설>

더불어 신 회장은 롯데건설 신임 수장으로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낙점했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역임하면서 뛰어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통해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인사다.

신 회장은 롯데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우선 해결 과제라고 판단,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박 대표를 구원투수로 내려보낸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건 최근 불거진 레고랜드발(發) 자금경색으로 금융권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부터다. 이에 롯데건설은 계열사들을 통해 자금을 수혈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20일 롯데케미칼을 통해 7000억원을 차입했다. 이후에도 유상증자와 차입을 반복하면서 롯데건설은 1조원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올해 말 도래하는 PF 우발채무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내년 1분기에 돌아오는 PF 우발채무가 1조8696억원이기 때문에 박 대표는 자구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박 대표가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지낸 만큼 롯데건설 구조조정을 속전속결로 단행하면서 계열사들과 우발채무 해결 방안을 찾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롯데건설이 보유한 사업장 대부분이 우량사업장으로 공사비 회수와 분양대금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면 PF 우발채무는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대표, 주택 위주 사업구조 전면 개편 나설 듯 

박 대표는 롯데건설의 사업구조 개편에도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롯데건설의 고질적인 문제는 주택사업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 매출의 80% 가량이 주택사업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수시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받는 타격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해외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섰다. 박 대표 역시 사업 영역을 해외 시장으로 더 넓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롯데건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사들도 주택 사업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상황이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공사비 역시 늘어나면서 주택 사업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 역시 신사업 또는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주사 안팎에서는 박 신임 사장이 건설업과 그룹 전략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한다"며 "롯데물산 재임 시절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뛰어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보여줬다. 롯데건설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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