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1조7000억원, 호조세 지속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12일 SK에 대해 일부 자회사를 제외한 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등 핵심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흐름과 함께 SK스퀘어의 흑자전환, SK E&S의 실적 호전 때문”이라며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함과 동ㅅ에 15조6000억원의 EBITDA 창출 능력 등으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렬 연구원은 “SK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3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27.4%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별도기준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스퀘어·SK네트웍스 등 자회사들의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에 연결기준으로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외형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SK텔레콤, SK E&S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함께 SK이노베이션과 흑자전환한 SK스퀘어 등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SK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부진했던 것과 달리 크게 회복될 것”이라며 “2024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줄어든 13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8.1% 증가한 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결 자회사 중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의 견조한 실적 흐름과 함께 지난해 크게 부진했던 SK스퀘어의 흑자전환, 나머지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SK의 올해 매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율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수소·환경), 디지털 등 4대 핵심 영역을 통한 신성장 동력의 적극적인 확대로 성장 가치주로 변신 중”이라고 진단다.

그는 “신탁계약으로 취득한 자사주(지분율 0.95%) 소각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기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이익 소각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이 필요하다”며 “주주환원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집중된다면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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