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기업은행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업은행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1% 줄어든 7845억원으로 컨센서스 7221억원을 8.6% 상회했다”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도형 연구원은 “이는 저원가성예금 비중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금채 증가에 따라 조달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9.5%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금리 및 환율 변동으로 49.3%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라며 “은행 연결 CIR은 33.0%로 전년 동기대비 1.97%p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연결 CCR은 전년 동기대비 30bp 감소한 50bp로 지난 1분기 대비 선제적 충당금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라며 “다만 2분기부터는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따른 건전성 악화로 연간 CCR은 60bp 이내에서 관리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1분기 말 기준 CET-1 비율은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한 11.4%로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국책은행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중간배당은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결정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배당 정책으로 시중은행 평균 수준의 주주환원을 제시하고 있으며 결산배당 시 높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타사와 차별화되는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024년 결산 시 예상되는 기업은행의 배당수익률 및 배당성향은 각각 8.2% 와 30.6%”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중은행 평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배당성향의 지속적 상승이 예상되며, 타 금융사들 대비 결산배당 시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