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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화두는 체질개선·내실경영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화두는 체질개선·내실경영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3.2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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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흑자전환 예상 시점 늦어져 '버티는 전략' 구사
주가 회복도 시급한 과제...전기차 시장 회복이 관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SK이노베이션>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상규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를 책임질 배터리부문 자회사 SK온의 흑자전환 예상 시점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석유·화학·윤활유 사업 덕분에 버티고 있지만 배터리 사업 투자에 필요한 금액은 늘어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내실 다지기를 통해 ‘버티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상규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올해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사업영역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내실 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기획 역량과 신사업 확장에 안목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1986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한 박 사장은 2004년 SK㈜ 소매전략팀장, 2007년 투자회사관리실 기획팀장을 맡았다. SK네트워크 S-Movilion 본부장, SK에너지 리테일 마케팅 사업부장을 거쳤다. 최태원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맡을 당시 비서실장으로 근무하기도 해 최 회장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SK이노베이션 대표를 맡기 전에는 SK네트웍스와 SK엔무브 대표를 맡으며 경영 감각을 키웠다.

SK이노베이션, 올해 내실 다지기 집중

외형 확대에 능한 박 사장이지만 당분간은 SK이노베이션의 내적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미래 자금줄이 될 SK온에 투입되는 자금이 많아 재정 부담이 크고 2021년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주가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이 ‘체질 개선’과 ‘내실 다지기’를 언급한 이유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된 배터리 사업(SK온)의 경우 매출은 늘어나는 추세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화학 사업 매출 비중은 14%였고 배터리 사업은 10%였지만 지난해 화학 사업 14%, 배터리 사업 17%로 순위가 바뀌었다. 2021년 배터리 사업의매출 비중은 불과 7%였다. 배터리 사업에 거는 SK그룹의 기대가 큰 이유다. SK이노베이션은 각종 투자를 SK온에 쏟아부으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다만 2022년부터 흑자전환 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그 시점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으면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SK온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5818억원이다. 2022년의 1조727억원에 비하면 손실 폭은 줄어들었지만 갈 길이 먼 모양새다.

주가 상승·SK온 상장 등 과제 산적

SK온 흑자전환 예상 시점이 늦춰지며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덩달아 떨어지는 통에 주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28일 열린 주총에서 한 주주는 “현재 주가는 지난 10년간 코로나19 초창기였던 몇 개월을 제외하고는 줄곧 최저점”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시장에서 완전히 신뢰를 잃은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21년 초 32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지속적으로 떨어져 현재 11만대원에 머물고 있다. 

강동수 전략재무부문장은 주주의 지적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석유나 윤활유 사업에서 좋은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런 부분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가는 이차전지 부문 영향을 많이 받는데 작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 시장 수요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 SK온 수익성이 개선되고 SK이노베이션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 상장도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주주총회에서 늦어도 2028년까지 상장을 한다고 밝혔지만 당초 목표했던 2026년보다는 늦다. 다만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해 상장까지 마친 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처럼 SK온을 상장하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현 시점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김준 부회장은 “SK온의 가치를 시장에서 가장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에 약속한 기업공개(IPO) 시점은 2026년인데 상황에 따라서 1~2년 정도는 투자자들과 협의해 상장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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