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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하루 8800억 ‘간편결제’ 쓰는데…카드사 ‘오픈페이’ 지지부진한 까닭
하루 8800억 ‘간편결제’ 쓰는데…카드사 ‘오픈페이’ 지지부진한 까닭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4.03.2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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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 9곳 중 6곳만 참여...‘반쪽’ 서비스 지적
카드사 앱 추가 접속 등 편의성도 떨어져
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커진 신용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 고객 혜택을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고액의 연회비를 받는 프리미엄 카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뉴시스>
카드사들이 연합해 야심차게 내놓은 오픈페이의 시장 내 존재감이 미미하다.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최근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 삼성·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현금·실물카드 없는 외출이 당연해졌다. 지난해 하루 평균 페이 서비스로 지불된 금액은 8800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모양새다. 심지어 카드사들이 연합해서 내놓은 페이도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연합해 야심차게 내놓은 ‘앱 카드 상호연동 서비스(오픈페이)’는 출시 1년 3개월이 지났으나,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규모는 2735만건, 8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3.4%, 15.0% 증가한 수치다.

제공업자별로 살펴보면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4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삼성페이)·애플(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021년 22.7%에서 2023년 25.6%까지 확대됐다.

‘반쪽짜리’ 오픈페이…주목 못받는 이유

오픈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카드사들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오픈페이는 카드사 앱(App)에 타사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022년 12월 출시됐다. 쉽게 말해 KB국민카드 고객이 ‘KB pay’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한카드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카드사 간편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해당 카드사의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오픈페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하나의 카드사 앱으로 타사 카드들을 간편하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오픈페이는 빅테크 간편결제나 삼성·애플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됐다기 보다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시 후 약 1년 3개월이 흐른 현재 시장에서 이렇다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카드사 등 금융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2239억원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카드사 오픈페이가 흥행하지 못한 요인 중 하나로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점을 꼽는다. 현재 국내 9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6곳(신한·KB국민·롯데·하나·BC·NH농협카드)에서만 오픈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점유율 2·3위인 삼성·현대카드를 비롯해 우리카드 또한 오픈페이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삼성카드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고, 현대카드의 경우 독자적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더구나 유명 간편결제 서비스 대비 편의성도 떨어진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지문·얼굴 인식 등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삼성·애플페이와 달리 오픈페이는 카드사 앱에 접속해 추가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실효성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다. 현재 오픈페이는 온라인 결제가 지원되지 않아 오프라인에서만 쓸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요즘 오프라인 간편결제가 굉장히 편해 굳이 오픈페이를 쓸 이유가 없어졌다”며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진다 하더라도 오픈페이가 선택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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