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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SC제일은행 카드사업, 현대카드·애플페이 제휴 효과 못 누렸다
SC제일은행 카드사업, 현대카드·애플페이 제휴 효과 못 누렸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3.0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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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이 요구불예금 비중 급락…카드 결제계좌 유치 효과 미미
애플페이 국내 출시 1년 앞두고 휴면카드 방지 프로모션도
SC제일은행이 현대카드 제휴카드 효과를 좀처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현대카드 제휴카드 효과를 좀처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SC제일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SC제일은행이 BC카드와 연계한 자체 신용카드 사업을 중단하고 애플페이로 무장한 현대카드와 제휴신용카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업 성과지표 중 하나인 요구불예금 비중(조달자금 대비)은 제휴 이전보다 떨어졌다. 자체카드 사업 중단 이후 관련 실적은 크게 줄고 있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달 1일부터 말일까지 9종의 현대카드 제휴 신용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C제일은행은 2022년 11월부터 BC카드와 연계해 발급하는 자체카드 신규·갱신·추가 발급을 중단하고 현대카드와 제휴해 외환우대 등 자사 금융서비스를 가미한 제휴 현대카드를 판매하며 발급수수료를 얻고 있다.

‘SC제일은행 더레드 시리즈(스트라이프·에디션5)’를 메탈플레이트 신청하는 고객에게 발급 비용 10만원을 돌려주고, 3개월 안에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0만 M포인트를 적립해준다. 4개월 동안 해당 카드의 바우처 사용처에 골프·병원업종까지 확대한다.

‘SC제일은행-M부스트’ 고객이 2개월 안에 3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을 되돌려주고, 3개월 안에 10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만 M포인트를 적립해준다. ‘SC제일은행 제로에디션2’ 고객이 2개월 안에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1만원을 환급해준다.

‘SC제일은행 대한항공카드 030’과 ‘SC제일은행-마이 비즈니스제로’ 카드 시리즈 고객이 2개월 안에 3만원 이상 이용하면 3만원을 돌려준다.

프로모션을 통한 환급률은 카드마다 다르지만 이용액의 10%, 10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최근 전업 신용카드사뿐만 아니라 카드겸영 은행도 이 같은 이벤트를 좀처럼 하지 않는 편이다. 시장금리는 크게 상승한 반면 가맹점 수수료율은 하락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요구불예금 급감…제휴카드 효과 못봐

SC제일은행은 3월 프로모션을 통해 카드사업부 실적 반등을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 제휴카드는 SC제일은행 브랜드를 달뿐 현대카드 상품으로, 관련된 SC제일은행의 사업적 성과는 카드수수료나 카드대출 실적 수치가 아닌 요구불예금 수치로 가늠해볼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9월 말 요구불예금은 1조83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6%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입출금통장 등에 예치된 예수금으로, 주거래계좌나 결제성계좌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을수록 커진다.

고객이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고 해당 카드 이용액을 늘리면 요구불예금 규모가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수금이 감소했다는 것은 주거래계좌로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전체 예수금에서 요구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사이 3.6%에서 3.1%로 하락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9월 말 소매·중소기업예금 내 안정적 예금(예금보험한도 내 예금) 비중이 12.5%에 불과하고 상위 10개 예금주에 대한 예금 편중도가 15.5%로 높아 요구불예금 비중이 계속 낮았지만, 제휴카드도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해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제휴 현대카드를 론칭한 후 신용·체크카드를 35만좌 이상 발급했고 신규고객 창출 및 수수료 수입에도 큰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결제수수료이익 70억 감소 추산

SC제일은행 설명과 달리 제휴 현대카드 발급으로 얻은 수수료수익은 크지 않다. 지난해 1~9월 신용카드 관련 수수료수익은 160억원으로, 제휴 현대카드가 출시되기 전인 2022년 1~9월(144억원)보다 불과 16억원 늘어났다.

제휴카드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가운데 자체카드 실적은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자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3조206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073억원) 대비 17.9% 감소했다. 개인(-20.4%), 법인(-16.1%) 부문 모두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평균 카드결제수수료율을 1%로 적용하면 결제수수료수익은 같은 기간 7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는 제휴카드 발급 수수료수익으로 자체카드 결제수수료수익 감소분을 메꾸고 조금 남긴 셈이나, 향후 자체카드 이용액이 감소하는 만큼 제휴카드를 판매해야 신용카드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3월 프로모션은 애플페이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아이폰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는 지난해 3월 21일 현대카드 고객에 한해 제공되기 시작했다. 고객이 당시 발급받은 제휴 현대카드를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 휴면카드가 되기 때문에 결제 이력을 만들어야 휴면카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2022년 11월 (BC카드와 연계한) 자체카드 발급을 중단하면서 관련 결제액이 감소했을 뿐 (현대카드) 제휴카드 판매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모션은 현대 제휴카드 판매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고 갑자기 진행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매월 진행하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SC제일은행 제휴 현대카드 특성을 보면 SC제일은행이 제공하는 혜택은 외환수수료 우대 75~90% 정도”라며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를 시작으로 토스, 신한은행 등 외화수수료를 무료로 내건 곳이 여럿 등장하고 있어 실적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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