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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증권가, CEO 교체 시계 빨라졌다…‘젊은 피’로 위기 파고 넘는다
증권가, CEO 교체 시계 빨라졌다…‘젊은 피’로 위기 파고 넘는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3.0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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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 대표 교체…NH투자증권도 교체 임박
신임 대표 평균 나이 57.6세, 기존 대표 평균 나이보다 2.8세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뉴시스>
증권가에 CEO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증권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증권가 CEO 교체가 시작된 가운데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들의 자리도 새 대표로 채워지고 있다. 증권가 장수 CEO들이 빠진 자리를 채울 신임 대표의 평균 나이는 기존 대표보다 2.8세 가량 젊다. 이에 신임 대표들이 젊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날까지 국내 증권사 7개 CEO가 교체됐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SK증권 등이다. 여기에 NH투자증권도 이달 차기 대표 선임을 앞두고 있으며, 하이투자증권도 대표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 총 8개 이상 증권사 CEO가 바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세대 교체를 실시한 이유는 한 마디로 ‘쇄신’을 위해서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 내부통제 리스크 등으로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증권가에도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7개 증권사의 기존 CEO 대부분은 증권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오랫동안 각 증권사를 대표해왔다. 이들의 임기 평균은 10년에 달한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전 회장이 26년으로 가장 오래 자리를 지켰고, 뒤를 이어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14년), 김신 SK증권 대표(11년) 등이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대표들은 기존 대표들보다 나이가 젊다. 7개 증권사 새 대표의 평균 나이는 57.6세로, 기존 대표의 평균 나이(60.4세)보다 2.8세 가량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젊은 리더들이 증권가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고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7개 증권사 CEO 교체 현황. 기존 대표들의 평균 나이는 60.4세, 신임 대표들의 평균 나이는 57.6세다.<편집=이숙영>

각 증권사별로 CEO 교체 모습을 살펴보면, 먼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최현만 전 회장이 퇴임 소식을 알린 뒤 김미섭‧허선호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했다. ‘해외통’ 김미섭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고, 허 부회장은 WM(자산관리)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에는 지난 1월 김성환 대표가 취임했다. 부동산 PF 전문가로 꼽히는 김 대표는 취임식에서 한국투자증권을 아시아 1등으로 점프업(Jump-up) 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증권 대표로는 삼성그룹의 전략통으로 불리는 삼성생명 출신의 박종문 사장이 자리했다.

KB증권은 기존 김성현 KB증권 사장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의 빈자리를 이홍구 대표가 메꿨다. 이홍구 대표는 KB증권에서 WM을 총괄하던 WM 전문가다. 메리츠증권은 금융공학‧자산운용‧상품기획 등의 성과에서 두각을 드러낸 장원재 대표가 새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라덕연·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 각종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키움증권은 구원투수로 엄주성 대표를 선임했다. 엄 대표는 리테일 강자 명성을 지키기 위해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K증권은 김신 대표가 물러나면서 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체제로 변화했다.

한편 증권가의 대표 교체 바람 속에서 연임에 성공한 CEO도 눈길을 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등이 연임에 성공했고,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도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이들은 높은 실적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자리를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아직 새 대표가 정해지지 않은 증권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적자전환으로 기존 홍원식 대표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손실 84억원, 당기순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대표 숏리스트(최종후보자 명단)를 추린 상태다. 숏리스트에 오른 인물은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명이다.

윤 부사장은 기존 정 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인물이며, 유 전 부회장은 최근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측근이다. 업계에 따르면 강 농협중앙회장의 지원 아래 유 전 부회장이 최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2일 차기 대표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하고,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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