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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 5대 증권사②한투증권] 김성환 새 대표, ‘동학개미운동‘ 부활 노린다
[한국 5대 증권사②한투증권] 김성환 새 대표, ‘동학개미운동‘ 부활 노린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12.2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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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2022년 이후 분기 최대치
젊은 리더 중심 리테일부문 성장 방점…카카오뱅크 지분 문제는 과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한국투자증권, 편집=이숙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471억원으로 전년동기(4293억원) 대비 4.1% 늘었다. 부동산 침체로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이 침체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브로커리지(BK)의 성장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부문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28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999억원으로 2022년 이후 분기 최대치다.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증가한 것은 국내 증권 시장 회복과 관련 깊다. 기준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식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시장 분위기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새 사령탑으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 부사장을 선임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김성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5년여간 대표를 맡았던 정일문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사장 내정자는 1969년생 젊은 리더로 LG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PF)팀을 거쳐 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한투증권에서 PF·채권운용·기업금융(IB)·경영기획·리테일 등을 두루 총괄하며 전문성을 갖췄다.

2019년부터는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 자산관리(WM)부문 역량을 쌓았다. 한투증권의 개인고객그룹장은 현 대표인 정일문 부회장도 대표 자리에 앉기 직전 거친 자리로, 지역PB본부·금융센터본부·eBiz본부·플랫폼본부·해외MTS개발담당 등 9개 조직을 총괄한다.

‘디지털 리테일’로 동학개미운동 부활 시도

한투증권은 이번 인사에서 ‘안정성’을 최우선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 부동산 시장 악화 등으로 IB부문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변화를 택하기 보다는 실적을 방어하고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할 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한투증권이 강점을 보유한 IB부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리테일부문을 성장시키는 쪽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행적을 살펴보면 오는 2024년 집중할 키워드는 ‘디지털 리테일’이다.

한투증권은 IB부문의 강자지만, 개인고객은 부족한 편이다. 한투증권의 국내 주식 시장점유율은 지난 3분기 기준 8.13%로 규모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새 고객을 주식시장으로 유입하고, 동학개미운동 붐을 다시 일으키고자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내정자는 개인고객그룹장 시절 브로커리지부문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플랫폼에 투자했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서비스인 ‘미니스탁’을 출시했고, 올 하반기 서비스 범위를 국내 주식까지 확대했다. 카카오뱅크앱을 통한 발행어음 판매와 국내채권 거래 서비스, IRP 계좌개설 서비스도 시작했다.

미니스탁, 카카오뱅크 등은 특히 2030세대와 같은 젊은 사용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앱으로 젊은 투자자를 새로 유입하는데 유용하다. 이에 따라 한투증권은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젊은 고객을 유입하고 향후 브로커리지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협업에 앞서 김 부사장이 해결해야할 과제도 남아 있다. 카카오뱅크 대주주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지분 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한투증권은 카카오뱅크의 2대주주로, 지분 27.2%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다. 그러나 카카오가 지난 10월 주가조작 의혹을 받으면서 자회사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 한투증권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 경우 한투증권은 금융지주 성격이 은행지주로 바뀌게 되며, 자본 규정이 전보다 훨씬 강화된다. 새로 사령탑에 앉은 김 내정자는 임기 동안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카카오뱅크와의 관계 지속 여부를 명확히 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한투증권은 어려운 업황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투증권의 리테일부문은 올해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 내정자가 내년 한투증권을 리테일부문 강자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체자산 익스포저로 향후에도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가 남아 있다"며 “그럼에도 타 부문에서의 이익을 점차 늘려나가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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